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된 LG유플러스에 과징금 68억원 부과
연초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겪은 LG유플러스에 대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의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유출이 확인된 정보는 약 60만건으로 중복 정보 제거시 총 29만7117건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출 항목은 휴대전화번호, 이름, 주소, 생년월일, 이메일주소, 아이디, 유심(USIM) 고유번호 등 26개 항목입니다.
개인정보위는 LG유플러스 고객인증시스템의 운영체제(OS),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웹서버,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등 상용 소프트웨어(SW) 대부분은 유출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2018년6월 기준으로 단종되거나 기술지원이 종료된 상태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불법침입과 침해사고 방지에 필요한 방화벽, 침입방지시스템(IPS) 등 기본적인 보안 장비가 설치되지 않았거나 설치됐더라도 보안 정책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았다고 꼬집었습니다.
LG유플러스에게 내려진 제재는 과징금 68억원과 과태료 2700만원 및 전반적인 시스템 점검과 취약부분 개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정조치 등입니다. LG유플러스는 앞서 올해 정보보호에 1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개인정보위는 관련 약속이 지켜지도록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알뜰폰 도매의무 상설화 추진하는 정부, 국회는 “관성적 정책 탈피해야”
정부가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 일환으로 지난해 일몰된 알뜰폰 도매제공 의무의 연장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국회에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 이정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알뜰폰 도매제공 의무기간을 한차례 연장하되 추가 연장 여부는 정부의 실태조사 및 성과지표에 따라 결정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는데요.
그동안 일몰이 계속해서 연장됐던 것은 알뜰폰 시장이 충분히 성숙하지 못했다는 정부의 자체 판단에 의거한 것이었지만, 사실 그간 정부가 알뜰폰 시장에 대한 구체적 목표나 근거 없이 관성적으로만 도매제공 의무를 연장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된 법안입니다.
현재 국회에는 일몰제로 운영된 도매제공의무를 상설화하기 위해 일몰을 폐지하거나 일몰기한을 삭제한 김영식 의원(국민의힘)안과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안이 있는가 하면, 박완주 의원(무소속)은 도매제공 의무 조항을 삭제한 법안을, 윤영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알뜰폰 도매제공 의무를 한차례만 연장하는 법안을 발의한 상태입니다.
“O토끼에 최신화 올라왔나?”…네이버웹툰, 타 플랫폼보다 25일 더 불법유통 늦춰
네이버웹툰 ‘툰레이더’가 작품 불법 유통 시점을 약 25일이나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툰레이더는 웹툰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네이버웹툰이 자체 개발한 저작권 보호 기술인데요. 이건웅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는 12일 한국미디어경영학회 특별 세미나 ‘기술이 만드는 콘텐츠의 미래’에서 이같은 네이버웹툰 툰레이더 성과를 처음 공개했습니다. 앞서 이건웅 교수팀은 타 플랫폼과 비교해 툰레이더가 작품 불법 유출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는지 실증 분석에 나섰는데요. 이를 위해 네이버웹툰과 타 플랫폼에 연재된 총 735개 웹툰 회차를 대상으로, 지난 2021년 5월부터 2023년 6월까지 해당 웹툰들이 정식 사이트에 올라온 날짜와 불법 사이트에 올라온 날짜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툰레이더가 적용된 네이버웹툰 경우, 타 플랫폼 대비 25일가량 불법 유통 지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지난해 12월 기준 불법 유통 사이트에 올라온 회차와 정식 사이트에 올라온 회차를 비교 분석해보니, 최신 회차가 즉시 불법 유통되는 작품 비율이 네이버웹툰은 16.3%, A사는 83.6%, B사는 68.3%로 드러났죠. 네이버웹툰에서 즉시 불법 유통되는 작품 비율이 타사들과 비교해 확연히 낮았던 셈입니다. 이 교수는 “이번 실증 분석으로 이미지 인식과 머신러닝, 딥러닝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콘텐츠 저작권 보호에 접목한 네이버웹툰이 타사 대비 탁월한 불법 유통 사전 방지 역량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평했습니다.
조주완 LG전자 "3대 新성장 동력 육성…2030년 매출 100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영업이익률 7% 이상, 매출액 100조원 달성.’
LG전자가 가전 브랜드에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선포하며 이와 같은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오는 2030년 LG전자는 ▲논 하드웨어 ▲기업간 거래(B2B) ▲신사업을 전체 매출 비중에서 50%까지 끌어 올릴 계획입니다.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사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2030년까지 50조 원 이상을 투자하는데요. 연구개발(R&D) 투자 25조원 이상, 설비투자 17조원 이상, 전략투자 7조원 등이죠.
조 사장은 “앞으로 LG전자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최고 가전 브랜드에 그치지 않고, 사업모델과 방식의 혁신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일하는 방법과 소통하는 방식까지 바꾸겠다”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KT, 오늘 차기 CEO 후보공모 마감…경선 레이스 시작
KT가 12일 오후 6시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 공모를 마감합니다. 공개모집을 비롯해 주주추천, 외부 전문기관 추천, KT 내부인선 등 다양한 방식의 인선을 추진하는 만큼 ‘외풍’ 우려를 딛고 경영공백을 끝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앞서 KT는 지난 3일 8명의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방안을 의결한 뒤 4일부터 후보자 접수를 받았습니다.
CEO 후보자 자격 요건은 ▲기업경영 전문성 ▲커뮤니케이션 역량 ▲리더십 ▲산업·시장·기술 전문성 등이다. 기존 정관에 있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지식과 경험’ 대신 ‘산업 전문성’으로 문구가 바뀌며 ‘낙하산 인사’ 우려가 일기도 했는데요. 업계에선 이번 CEO 후보 공모에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각계각층의 인사가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T 이사회는 13일 회의를 열고 CEO 선임 방식과 절차를 결정한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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