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LG화학이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의 외화 교환사채를 발행한다. 신성장동력 투자 재원 확보가 목표다. 이로써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이용해 투자금을 조달할 것이란 업계의 예측도 현실화됐다.
LG화학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환사채권발행결정' 건을 공시했다. 교환사채란 보유자가 조건 충족 시 발행기업이 보유한 자사주, 혹은 타사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회사채다. 또한 일반사채에 주식교환 권리가 부가된 만큼 보통 일반사채보다 낮은 이자율로 발행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선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81.8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50%를 훌쩍 상회하는 충분한 지배력을 보유한 상황에서 교환사채 발행은 부담을 줄이고 자금은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다.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주식 시장의 인기도 높은 편이다.
LG화학도 이번 교환사채의 교환대상으로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를 명시했다. 교환가격은 LG에너지솔루션의 11일 종가 55만원을 기준으로 1주당 5년물은 25%~30%, 7년물은 30~35% 수준의 높은 프리미엄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향후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전망을 반영한 것이다.
이번 교환사채는 달러(USD)로 발행된다. LG화학은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신뢰도 제고 및 투자자 저변 확대를 위해 이번 외화 교환사채를 싱가폴 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교환사채는 5년물과 7년물로 구성되며 만기 이자율은 5년물은 0.75~1.25%, 7년물은 1.35~1.85% 수준이다. 전액 교환이 이뤄질 경우 교환 대상은 약 369만5000주, LG에너지솔루션 발행 주식 총수의 약 1.6% 수준이다. 정확한 프리미엄 및 발행 금액은 투자자 모집 결과에 따라 12일 오전에 최종 확정된다.
LG화학은 글로벌 신용 등급(무디스 A3, Stable)과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 성장성을 바탕으로 이번 외화 교환사채를 LG화학 외화사채 5년물 금리 대비 최대 4.6%P 낮은 금리로 발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금리 상승기에 저금리 자금 조달을 통한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LG화학은 확보한 자금을 미래 성장기반 확충에 필요한 시설투자와 운영자금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는 앞서 친환경 소재, 전지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2025년까지 총 10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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