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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최수연 “기술 기업 현실 절박…韓日 협력 필요”

전경련 ‘한일 산업협력 포럼’ 초청받은 네이버, IT기업 중 유일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정보기술(IT) 산업 전반에서 한국과 일본 양국 간 선제적인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수연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 공동으로 개최한 ‘한일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일 간 협력 과제로 ▲제3국 공동진출·금융분야 ▲탄소중립 등 글로벌 공통과제 대응 ▲첨단반도체·AI·양자기술 등 첨단 산업 분야가 논의됐다.

관련해 최 대표는 “AI로 대표되는 새 시대에서 책임감을 느낀다”라면서 “작은 벤처기업이던 네이버가 조금씩 일본이라는 시장을 이해하며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이 탄생했고, 현재는 야후재팬과 AI 기반 상품 추천 서비스 등 다양한 기술 기반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일본 시장에서 웹툰 서비스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 대표는 “일본은 만화 강국이고 웹툰 플랫폼에서도 일본 창작자가 인기가 많다”며 “드라마와 영화, 게임 등 다른 지식재산권(IP)으로 확장되는 흐름은 북미 등으로도 이어져 더 좋은 콘텐츠가 모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대표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 사이에서 치열해지는 AI 경쟁에 대해 “구글의 초거대 AI인 ‘바드’가 한일 시장 진출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고 언급하며 기술적 변화에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최 대표는 “어떤 산업은 연구 기반 기술을 넘어 사용자에게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AI는 천문학적인 투자를 요구하는 만큼, 기술 기업들 현실은 절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이 어떻게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지 고민할 시점”이라며 “네이버가 인터넷 모바일 시대를 현명하게 풀어갔던 것처럼,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일본 기술 기업과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에 참여한 한국 측 인사들은 김병준 전경련 회장대행,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다. 네이버는 IT 기업 중 유일하게 이번 포럼에 초청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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