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서정윤 기자] "디지털플랫폼정부는 전자정부의 업그레이드 수준이 아니다. 새로운 혁신이다. 전자정부에서 얻은 성과를 발판으로 삼아 힘차게 도약하겠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에서 진행된 '제6회 전자정부의날 기념식'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로 완전히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범정부적인 업무 재설계와 제도적인 뒷받침, 민간의 최신 기술과 혁신 역량을 접목하는 게 필요하다"며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고 위원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네 가지로 제시했다. 첫 번째는 국민들이 필요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고 위원장은 "더 이상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 나설 필요가 없도록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맞춤형 정보를 시기 적절하게 제공해 개개인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정부가 먼저 알려준다는 설명이다.
데이터 협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데이터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부처간 칸막이를 낮추는 게 중요하다"며 "각각의 부처가 획기적으로 판단하고, 월활하게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의사결정에 과학적인 근거를 더하는 등 정책의 품질을 높이겠다고도 말했다.
고 위원장은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을 꾸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고 위원장은 "분명히 정부가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도 일어날 것"이라며 "디지털플랫폼정부는 국민들과 함께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AI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삼고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혁신적인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를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믿고 안심할 수 있는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AI와 데이터 보안 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며 "국민들이 믿고 안심하며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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