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애플이 자사의 연례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핵심 제품으로 ‘비전 프로(Vision Pro)’를 내세웠다. 애플이 ‘공간 컴퓨터(Spatial Computer)’라고 지칭한 이 기기는 증강현실(AR) 글래스와 유사한 기능과 모양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인기에 묻힌 메타버스에 대한 기대감이 재확산될 계기로 여겨진다.
메타버스가 사용화되기까지는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는 가운데, 특히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요소로 ‘보안’이 꼽힌다. 현실 혹은 가상의 재화를 서로 거래하는 플랫폼은 보안이 담보되지 않으면 실현되기 어렵다.
7일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은 이런 메타버스 환경에서의 전자서명 방법 및 장치에 관련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현실 세계에서 사용자의 단말기로 수행한 전자서명 결과를 기반으로 메타버스 등 가상 환경에서 아바타를 통한 전자서명이 가능한 게 골자다.
아톤에 따르면 해당 특허를 통해 현실 세계와 같은 신원을 증명한 후 메타버스 내에서 서비스 구매 및 금융거래 등 인증이 필요한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아톤은 이번 특허 취득으로 전용 인증보안 솔루션의 상용화에 돌입한다. 금융권을 비롯해 산업 전반에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는 만큼 금융권을 포함해 메타버스 산업 전반에서 인증보안 관련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적으로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우길수 아톤 대표는 “현재 메타버스 내에서 직접적인 금융거래 등의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되기 전인만큼, 이번에 취득한 특허를 기반으로 메타버스를 이용한 다양한 거래환경(커머스, 금융 등)에서 보안위협 노출에 따른 사용자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 구현을 위한 전용 인증 솔루션을 통해 선제적으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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