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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바이낸스에 소송 제기…'고객 돈 남용·자전거래' 의혹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6-06 10:56:53
박세아 기자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글로벌 1위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SEC는 바이낸스와 자오의 증권 관련 법률 위반을 이유로 소송에 나섰다.

SEC는 바이낸스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고객 자산을 부적절하게 관리했다고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SEC는 워싱턴DC 연방법원에 해외 업체인 바이낸스가 미국에서 불법 거래 플랫폼을 운영했으며 고객들의 돈을 남용했다고 제소했다.

또 자오가 고객 돈을 남용했고, 경영권을 갖고 있는 시그마체인 등에 불법으로 돈을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특히 SEC는 시그마체인이 바이낸스 플랫폼 바이낸스유에스닷컴에서 2020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자전거래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는 성명을 통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바이낸스는 "바이낸스유에스닷컴 이용자 자산이 위험에 처했다는 SEC 주장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며 "바이낸스는 미국 거래소가 아니기 때문에 SEC 조치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낸스는 지난 3월에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파생상품 등에 관한 규정 위반으로 제소되는 등 미국 감독기관 표적이 된 바 있다.

미국 국세청(IRS)도 바이낸스의 자금세탁 의무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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