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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DC 2023] 애플, 차세대 ‘맥OS 소노마’ 공개…맥 한단계 진화

애플은 WWDC 2023에서 차세대 맥OS 소노마를 공개했다. [사진=애플]
애플은 WWDC 2023에서 차세대 맥OS 소노마를 공개했다. [사진=애플]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은 5일(현지시간) 연례행사인 애플세계개발자대회(WWDC) 2023에서 차세대 맥OS 소노마(Sonoma)를 공개했다.

크레이그 패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은 "맥OS는 맥의 심장이다. 그리고 맥OS 소노마는 맥의 즐거움과 생산성을 한층 향상시킨다"며, "많은 사용자가 위젯과 매혹적인 화면 보호기를 통해 다양해진 사용자화 방식, 새로운 차원의 게임 성능, 화상 회의 및 사파리 브라우징의 한층 강력해진 생산성 등 맥OS 소노마와 함께 선보일 다양한 업데이트를 매우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맥 위젯이 한층 강력해지고 개인화되었다. 사용자는 이제 데스크탑에 곧장 위젯을 배치하고 편리하게 위젯 갤러리에 접근해 익숙하게 즐겨 쓰던 것을 찾을 수 있다. 앱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위젯이 배경화면과 매끄럽게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사용자는 현재 작업에 집중할 수 있다. 맥에서 아이폰 위젯 생태계에 액세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위젯에 상호작용 방식이 적용돼 데스크탑에서 바로 미리 알림 항목을 완료됨으로 표시하고, 미디어를 재생 또는 일시 정지하며, 홈 제어 기능을 사용하고, 맥의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향상된 화상 회의 기능은 새로운 비디오 효과인 발표자 오버레이는 공유 중인 콘텐츠 화면 위에 발표자를 표시해 사용자의 존재감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또한 반응 기능은 사용자가 풍선, 색종이 조각, 하트 등을 영상에 매끄럽게 추가하여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기능으로, 제스처로도 작동 가능하다. 향상된 화면 공유 선택기는 영상 통화 중의 앱 공유를 간편하게 한다. 사용자는 앱 왼쪽 상단에 있는 녹색 버튼을 클릭하고 통화에 공유하도록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현재 열려 있는 창에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사파리 웹브라우저는 새로운 기능이 도입됐다. 올해는 개인정보 보호 브라우징을 대폭 업데이트하여 브라우징 중에 사용자 기기에 액세스할 수 있는 트래커와 개인 모두로부터의 보호 기능을 강화한다. 개인정보 보호 브라우징의 추적 및 디지털 지문 채취 방지 기능이 한층 더 향상돼 웹사이트의 사용자 추적 또는 식별 방지를 도와주며, 사용 중이 아닐 때는 개인정보 보호 브라우징 창이 잠겨 사용자가 기기를 떠날 때도 탭을 열어둘 수 있도록 한다.

사용자는 프로필 기능을 사용해 다양한 주제에 따라 각각 따로 브라우징하고, 쿠키, 방문 기록, 확장 프로그램, 탭 그룹 및 즐겨찾기도 프로필마다 별도로 관리할 수 있다. 동일한 사이트를 업무 계정과 개인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있으며, 둘 사이를 빠르게 전환하면서 매끄러운 브라우징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사파리에서 일반 앱처럼 작동하는 웹 앱을 생성할 수 있게 되어 사용자가 즐겨 찾는 사이트를 열기 편하게 배치하고 간소화된 도구 막대로 앱과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화면 보호기는 홍콩의 스카이라인, 애리조나주 모뉴먼트 벨리의 사암 기둥, 노스캐롤라이나 소노마의 구불구불한 언덕 등 전 세계 다양한 지역의 슬로 모션 동영상을 선보인다. 이 풍성한 그래픽 및 사진 이미지는 풍경, 지구, 수중, 도시 경관 테마를 다양하게 보여준다. 로그인 경험이 화면 하단으로 재배치되면서 새 화면 보호기를 위한 공간이 생겼으며, 화면 보호기는 데스크탑으로 매끄럽게 전환된다.

애플은 WWDC 2023에서 차세대 맥OS 소노마를 공개했다. [사진=애플]
애플은 WWDC 2023에서 차세대 맥OS 소노마를 공개했다. [사진=애플]

애플 실리콘의 진화를 통해 그래픽 성능도 일취월장했다. 개발자는 계속해서 메탈 3를 활용해 다양한 타이틀을 맥으로 가져올 수 있다. 메탈이 다른 플랫폼에서 맥으로 게임을 더욱 쉽게 이식할 수 있는 새로운 게임 포팅 툴킷을 도입해 수개월의 선행 작업을 생략하고 개발자가 단 며칠 만에 기존 게임이 맥에서 얼마나 잘 실행되는지 확인 가능하도록 한다. 또한 애플 실리콘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게임의 셰이더와 그래픽 코드 변환 과정을 극적으로 간소화하면서 총 개발 시간을 크게 줄였다는게 애플의 설명이다.

신규 '게임 모드'를 도입하여 1분 1초가 게임 성적을 좌우하는 상황에서 플레이어가 우위에 서도록 한다. 게임 모드는 CPU 및 GPU를 게임에 최우선 순위로 할당하도록 한다. 게임 모드로 맥에서 한층 몰입감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블루투스 샘플률을 2배로 높여 에어팟의 오디오 지연 시간을 낮추고,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등 인기 게임 컨트롤러의 입력 지연 시간을 크게 줄였다. 게임 모드는 최신 및 출시 예정 맥 게임을 비롯한 모든 게임에서 사용 가능하다.

전문가급의 스튜디오 내부 및 원격 하이브리드 워크플로를 놀랍도록 빠르게 원격 제어할 수 있는 맥OS 소노마는 저지연성 오디오와 높은 프레임률을 제공하며 최대 2대의 가상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고성능 모드를 사용해 전문가가 파이널컷 프로 또는 다빈치 리졸브에서의 편집 작업, 마야에서의 복잡한 3D 요소 애니메이션 작업 등 자신의 콘텐츠 제작 워크플로에 안정적으로 액세스할 수 있다.

사용자에게 더욱 개인 맞춤화될 수 있도록 한다. 청각 장애가 있는 고객은 메이드 포 아이폰 보청기를 맥에 연결해 통화 및 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으며, 언어 장애가 있는 사용자는 '실시간 말하기' 기능을 사용하여 통화 및 직접 대화할 때 자신의 생각을 텍스트로 입력한 후 기기가 소리 내어 읽도록 할 수 있다.

신체 및 운동능력 장애가 있는 사용자는 맥에서 음성 명령으로 텍스트 받아쓰기와 편집을 할 때 음성 표기 제안을 볼 수 있으며, 인지능력 장애가 있는 사용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메시지 및 사파리 앱에서 GIF 등의 애니메이션 이미지를 자동으로 정지시키도록 설정하는 기능도 추가되었다. 또한 시각 장애가 있는 사용자는 여러 맥 앱에서 텍스트 크기를 쉽게 조절할 수 있으며, Apple의 업계 최고 화면 읽기 기능인 VoiceOver로 Xcode를 활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PDF 기능성이 개선되어 자동 완성 기능을 사용해 양식을 빠르게 작성하며 스마트 수신자 추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메모 앱에 PDF 및 스캔 문서가 원본 너비로 표시되고, 메모 링크 기능으로 사용자가 서로 관련 있는 레시피, 숙제 등의 메모를 빠르게 엮을 수 있다. 시리는 ‘시리’라고 말해도 활성화할 수 있다.

그룹을 만들어 암호 세트를 공유할 수 있다. 그룹에 있는 모든 사용자가 암호를 추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편집해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으며, 아이클라우드 키체인을 통해 공유되기 때문에 모두 종단간 암호화로 보호된다. 또한 메일앱으로 수신된 일회용 확인 코드가 사파리 에 자동으로 채워져 브라우저에서 나가지 않고도 쉽고 안전한 로그인을 수행할 수 있다.

사용자는 완전히 새로운 스티커 경험과 향상된 검색, 답장, 그룹, iCloud 메시지 동기화 기능 등으로 가장 가까운 이들과 소통할 수 있다. 미리 알림 앱의 지능형 '식료품 목록'이 매주 반복되는 장 보기를 간편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목록을 섹션 별로 정리하며, 새로운 계층 보기 기능을 사용해 섹션을 화면의 가로 방향으로 표시할 수 있다.

새로운 '자동 수정' 기능으로 수정이 더욱 정확하고 간편해진다. 인라인 자동 완성 기능은 사용자가 문장을 더 빨리 완성하게 도와주며, 받아쓰기 모드는 한 단계 높은 음성 인식 능력으로 정확도가 향상됐다.

안전한 커뮤니케이션이 에어드롭, 사진 선택기, 착신 통화, 페이스타임 메시지로 확대되며 자녀 보호 기능의 영역이 확장되었다. 또한 민감한 콘텐츠 경고는 에어드롭 및 메시지, 착신 통화, 페이스타임 메시지를 통해 예상치 못하게 민감한 이미지나 영상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주며, 사용자에게 해당 연락처를 차단하거나 추가적 지원을 요청하는 옵션을 제공한다.

맥SO 소노마 개발자 베타 버전은 5일부터 배포된다. 일반 베타 프로그램은 7월 맥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정식 버전은 가을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형태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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