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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국내 상륙 한 달… '만족도 높지만 현대카드로는 확장 역부족' 숙제

컨슈머인사이트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지난 3월21일 국내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한 간편결제서비스 애플페이(Apple Pay)가 서비스 개시 한 달여 만에 국내 아이폰 4명 중 1명이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한 번 애플 페이를 써본 아이폰 유저들은 이를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익숙하게 이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빠른 결제 속도는 만족스럽지만 여전히 적은 제휴 카드사·사용처에 대한 아쉬움이 컸으며 이러한 요인은 앞으로도 이용자 추가 유입에도 작지 않은 장애가 될 것으로 예상돼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가 큰 과제로 지적됐다.

금융소비자 전문 리서치회사인 컨슈머인사이트는 22일 금융 브리핑를 통해 이같은 사용자 설문 분석 내용을 공개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4월24일부터 5월7일까지 2주간, 2100명(전국 20~69세)을 대상으로 이메일 및 모바일을 통해 분석했다. 매주 1000명 이상, 표본 프레임(약 86만명의 비편향 패널)을 대상으로 표본을 추출해 설문한 결과임을 밝혔다.

분석 결과, 아이폰 유저는 4명 중 1명이 애플페이를 이용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아이폰 이용자 중 26.4%가 애플페이를 이용해 본 것으로 나타닜다.

다만 이는 애플페이 출시 직전 조사에서 '이용의향' 34.0%에 비해 7.6%p 낮은 수준이다. 막상 서비스가 시작됐지만 아직 실행에 옮기지않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많이 남아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현재까지 애플 페이를 이용하지 않는 소비자는 향후 연계 가능한 카드사가 확대된다면 애플페이 이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컨슈머인사이트
<자료>컨슈머인사이트

향후 이용의향에 대해서는 '현대카드로 이용하겠다'가 26.7%, '다른 카드사로 확대 시 이용하겠다'가 39.8%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컨슈머인사이트는 '여전히 애플페이의 국내 사용자 확산을 위해서는 제휴 카드사 확대가 큰 과제인 것으로 재확인됐다'고 평가했다. 현재로선, 기존 현대카드의 브랜드 영향력만으론 애플페이의 국내 확산이 역부족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애플페이 이용자들의 사용 충성도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자의 과반수인 54.8%는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해 짧은 이용 기간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존에 현대카드를 가지고 있던 이용자(35.2%) 보다 신규 발급한 이용자(64.8%)의 애플페이 사용율이 1.8배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카드가 애플페이를 통해 신규 가입자 유치에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도 확인됐다.

애플 페이 사용자들은 빠른 결제 속도와 간편한 결제 과정을 만족 요인으로 꼽았다.특히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해 삼성페이보다 결제 속도를 높인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그 밖에 애플페이는 다양한 결제수단 및기기지원(30.2%), 데이터 연결없이 결제 가능(25.4%)도 장점으로 꼽혔다.

◆컴슈머인사이트 조사 개요

○ 조사기간 : 매주 월요일~목요일(4일간)

○ 조사방법 : 이메일/모바일 조사

○ 조사대상 : 전국 20~69세 성인

○ 조사표본 : 매주 1,000명 이상

○ 표본 프레임 : 약 86만명의 비편향 패널(Unbiased Panel)

○ 표본추출

- 1단계 : 성·연령 ·지역별 표본수 할당

- 2단계 : 표본 프레임에서 성·연령 ·지역별 할당 후 무작위 추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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