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22일 마감된 국내 증시에서 조선주들의 강세가 유독 두드러졌다. 이날 특별히 주목할만한 대형 수주 호재는 없었지만 상대적으로 최근 조선 산업의 업황 개선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함께 올 1분기 나홀로 질주를 해왔던 '2차 전지' 섹터가 여의도 증권가에서 나온 '고평가' 논란이후 주춤해졌고 이 과정에서 증시가 반도체, 바이오, 조선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순환 장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날 한국조선해양이 6.41% 상승으로 마감한 것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11.75%), 삼성중공업(+4.58%), 현대중공업(+5.49%), 현대미포조선(+9.70%)등도 큰 폭의 상승으로 마감했다. 특히 한화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뒤 대우조선해양의 상승세에 힘이 붙었다는 평가다.
조선주들은 올 들어 가장 저점이었던 2개월전과 비교하면, 한국조선해양은 30%, 현대중공업은 25% 정도 각각 상승한 수준이다 .
이날 하나증권은 조선업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벌크선와 컨테이너선은 운임지수 하락으로 시황이 냉각되고 있지만 신조선가 지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탱커선과 가스선은 지속해서 고점을 경신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의견를 보였다.
아울러 '갈수록 고가 선박 건조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마진 상승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도 조선 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 올해 LNG선을 중심으로 신조선가가 상승중이라며 삼성중공업을 하반기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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