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풀HD에서 8K까지 데이터 증가량은 34배, 대기시간도 34배 단축이 필요하다. 편집 중 렉이 걸리지 않도록 그리고 거의 무제한에 가까운 용량이 가능하도록, 화웨이는 일반 스토리지 대비 미디어 전용 스토리지를 출시했다.”
이동규 한국화웨이기술 이사<사진>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에서 ‘방송미디어 산업을 위한 최고의 혁신 스토리지 솔루션’를 주제로 발표, 화웨이의 영상편집 시나리오 솔루션 ‘오션스토어 퍼시픽’을 소개했다.
글로벌 UHD 시대 기업과 산업은 4K UHD로의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UHD 관련 기술과 제품이 늘고 있으며 특히 게임과 영화 산업에선 일찌감치 4K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의 경우 2017년부터 지상파에서 UHD가 송출되고 있다.
UHD 송출에도 많은 ICT 인프라가 필요하다. 그중 하나가 바로 스토리지다. 일반 방송 미디어 환경에서 저장장치는 일반적인 하드디스크를 통해 충분히 지원할 수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ICT 인프라 환경에서는 많은 준비를 필요로 한다.
이동규 이사는 “일반 HD급에서 4K로 올라가려면 여섯배 이상 파일 크기가 필요하고 그만큼 대역도 필요하며 응답속도도 빨라야 한다”며 “풀HD에서 8K까지 데이터 증가량은 34배, 대기시간도 34배 단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데이터를 수집하고, 편집하고, 관리하고, 송출 및 방송 이후 아카이빙까지 전 과정에 걸쳐 다양한 스토리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복잡한 환경에 대응해 방송 시스템의 IT 담당자들은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할까.
실제 4K로 가면서 기존 용량은 6배 이상 늘어나야 하는데, 스토리지 저장 공간이 부족해지고, 편집자들은 프레임 프리징이 발생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생긴다. 편집 완성 후 보강할 경우 아카이빙을 할 때 비용이 높아지는 문제도 있다.
그렇다면 일반 스토리지와 다르게 미디어용 스토리지가 있으면 어떨까. 화웨이는 그래서 미디어용 스토리지 ‘오션스토어 퍼시픽’을 출시했다.
이 이사는 “화웨이의 스토리지 솔루션 목표는 편집 중 렉이 걸리지 않는 것 그리고 용량도 거의 무제한에 가깝게 원하는 만큼 아카이빙이 가능한 것, 거기에 현업부서에서 편집시 지연 불만이 생기지 않는 것”이라며 오션스토어 퍼시픽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 이사에 따르면 오션스토어 퍼시픽은 완전 대칭 스케일-아웃 아키텍처를 통해 단일 노드에서 최대 36-레이어 500 Mbit/s의 4K 편집, 5GB/s 대역폭, 50fps 비디오 편집을 지원한다. 노드 수가 증가함에 따라 성능과 용량이 선형적으로 증가하는 식이다. 또한 단일 클러스터를 4096개 노드로 원활하게 확장할 수 있으며, 적은 투자로 성능과 용량 확장에 대한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
멀티-프로토콜 상호운영성 측면에서도 스토리지 시스템은 NAS, FTP, S3 상호운영성을 지원하며, 다양한 서비스 요구사항을 충족한다. 또한 풍부한 에코시스템으로 Mac FCP, 어도브 프리미어 등과 같은 여러 플랫폼의 주류 NLE 소프트웨어와 호환되는 제품이다.
이 밖에 파일/오브젝트, 플래시/HDD/블루-레이 스토리지 노드를 통합해 간편하고 간소한 관리가 가능하며, B블루-레이 디스크는 매우 긴 서비스 수명을 가지고 항-전자기와 항-바이러스 기능이 있어 데이터 보안과 신뢰성을 보장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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