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인공지능(AI)는 고객이 지능적이고 지속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돕는 SAP 전략의 핵심 요소다. 기업은 SAP AI를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 엄격한 윤리 정책 및 개인정보보호 표준에 부합하는, 신뢰할 수 있는 AI를 제공한다.”(바랏 산드후 SAP AI 및 앱 개발 플랫폼 부문 수석부사장)
16일부터 17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진행되는 SAP의 연례행사 ‘사파이어2023’의 핵심 주제 중 하나는 AI다. SAP는 이번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을 발표, 생성형 AI 도입 계획을 밝혔다. 오는 연말 자사 포트폴리오 전반에 생성형 AI를 녹여내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생성형 AI 도입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숙제가 남는다. 내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없느냐다. 생성형 AI 바람을 이끈 ‘챗GPT’의 경우 입력한 명령어(프롬프트)가 데이터 학습에 활용돼 내부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졌다.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 상당수는 조직 내 생성형 AI 활용을 제한했다.
특히 SAP는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같은, 기업 비즈니스의 핵심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인 만큼 보안 우려가 더 클 수밖에 없다. 보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기업들의 생성형 AI 활용은 불가능하다.
이와 관련 사파이어2023 현장에서 만난 바랏 산드후(Bharat Sandhu) SAP AI 및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플랫폼 부문 수석부사장은 “SAP의 AI는 보안 상의 문제가 절대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엄격한 윤리 정책과 개인정보보호 표준을 지킴으로써 ‘책임 있는 AI’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고객의 데이터는 절대로 보호된다. 특정 데이터가 다른 고객에게 유출된다거나 하는 일은 없다”며 “완전한 투명성과 규정 준수를 통해 책임 있는 AI 사용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신뢰와 신뢰성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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