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덕평물류센터` 현장, 국토부 해체공사 점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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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덕평물류센터' 현장, 국토부 해체공사 점검 나선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5-18 06:44:39

오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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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오현지 기자]국토교통부가 쿠팡 덕평물류센터 등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건축물 해체공사장 10곳에 대해 집중 점검에 나선다. 해체 과정 중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 직접 현장점검에 나선다.

국토부는 국토안전관리원, 이천시와 함께 18일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의 쿠팡 덕평물류센터 해체공사 현장을 점검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쿠팡 덕평물류센터는 2021년 발생한 대형 화재로 건축물이 전소됐다. 국토부측은 화재로 건축물의 역학적 성능이 저하돼, 건물 해체시 장비탑재 시 붕괴 우려가 있어 원거리 압쇄(Crusher) 공법을 적용한다는 설명이다.

즉, 롱붐장비를 통한 원거리 압쇄(Crusher) 공법을 적용하여 1공구부터 5공구까지 순차적으로 해체한다. 해체 순서는 슬래브, 보, 기둥 순이다.

국토안전관리원은 특수구조건축물인 쿠팡 덕평물류센터의 해체공사 허가 전 계획서를 검토한 바 있다. 국토안전관리원 관계자는 “지하외벽 해체 시 위험 요소인 외부 토압 영향, 화재로 인한 건물 전반의 성능 저하 등을 고려해 원거리 압쇄공법을 적용했다”라며 “해체계획서를 검토하여 건물 진입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국토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쿠팡 덕평물류센터는 현재 1공구 해체가 끝났고 2공구 해체 작업이 진행중이며 공정률은 30%다.

이번 현장 점검에서 국토부는 해체장비 변경 등 해체계획서 보완사항의 현장관리·이행 적정성, 해체계획서에 따른 시공 및 현장 안전관리 이행 여부 등과 가설구조물 설치, 화재에 의한 성능저하를 고려한 건설기계 운영 및 기타 해체작업에 대한 작업순서·방법 등 세부 안전계획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한다.

또한 지하층 외벽에 대한 토압 경감 등 안전성 확보 조치 여부와 해체계획서 보완사항 이행 여부, 화재현장에 적합한 해체 장비를 운용 여부 등도 확인한다.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는 지난 2021년 6월 17일 새벽 5시 36분에 발생해 무려 6일 동안 계속됐고, 화재 진압 도중 소방관 1명이 순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