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위메이드가 17일 한국게임학회 및 위정현 학회장을 서울경찰청에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10일 발표된 ‘위믹스 사태와 관련하여 여야 국회의원과 보좌진에 대한 전수 조사를 요구한다’라는 제목의 한국게임학회(학회장 중앙대 위정현 학장) 성명서 및 그 이후 위정현 학회장의 언론 기고문과 인터뷰 등에 매우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조선일보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신고한 재산 외에, 위믹스 코인 최고 60억원 어치를 보유했었다고 단독 보도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김 의원이 지난해 1~2월 모 가상화폐 거래소에 등록된 가상화폐 지갑에 위믹스 코인 80만여개를 보유했었던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김 의원이 보유한 코인 목록 등에 대한 집중 조명이 쏟아지면서 ‘김남국 사태’로 이어졌다. 한국게임학회는 지난 10일 성명서를 내고, ▲(P2E 업체·협단체의) 국회에 대한 로비가 있었는지의 여부 ▲국회의원 및 보좌진을 대상으로 위믹스 투자 여부를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게임학회는 성명서를 통해 “만일 국회 관련자가 위믹스를 보유했다면 ‘위믹스 이익공동체’에 가담한 셈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위메이드는 “한국게임학회와 위 학회장은 그동안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소문, 추측, 언론 인터뷰 등으로 당사의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부도덕한 이미지로 덧씌우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믹스 사태’, ‘위믹스 이익공동체’ 등 자극적인 단어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학회 성명서에 표기했을 뿐만 아니라, 언론 기고문이나 인터뷰 등에서 당사가 국회에 불법적인 로비를 해 온 것처럼 주장함으로써 위메이드 기업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고 덧붙였다.
위메이드는 민사소송 제기도 검토 중이다. 위메이드는 “주주와 위믹스 커뮤니티, 투자자들이 입은 막대한 손해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더불어, 악의적인 소문과 억측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 하에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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