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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쏠리는 관심, 고성능컴퓨팅(HPC)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슈퍼마이크로 빅 말얄라 FAE&비즈니스 개발 부문 수석 사장
슈퍼마이크로 빅 말얄라 FAE&비즈니스 개발 부문 수석 사장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챗GPT의 등장으로 인공지능(AI)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대중적인 관심을 끈 생성형 AI를 비롯해 자동화 등 정보기술(IT) 전 영역에 AI 기술이 녹아드는 중이다. 그리고 이는 AI 학습 및 구현을 위한 고성능 컴퓨팅(HPC)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는 추세다.

컴퓨팅 솔루션 기업 슈퍼마이크로의 FAE&비즈니스 개발 부문 수석 부사장 빅 말얄라(Vik Malyala)는 <디지털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최신 AI 환경을 위해 고성능 및 대용량 스토리지와 컴퓨팅 플랫폼에 대한 필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슈퍼마이크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IT 인프라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마이크론, 키옥시아, 엔비디아와 같은 반도체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을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버를 제공한다. 고성능·고용량·고효율을 무기로 선두 기업들을 맹추격 중이다.

말얄라 부사장은 “슈퍼마이크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기획·설계·개발·제조하는 유일한 티어1 종합 솔루션 공급 기업이다. 기술 파트너사와 긴밀하게 협력해 빠른 신규 시스템 도입을 지원한다. 에너지 효율성 및 성능을 고려한 설계, 여러 수랭식 시스템과 랙 스케일 융합 기술 등 최적화된 구축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하이브리드 등 종류에 상관없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을 슈퍼마이크로의 큰 강점으로 꼽았다.

슈퍼마이크로가 최신 출시한 페타바이트(PB)급 스토리지 포트폴리오
슈퍼마이크로가 최신 출시한 페타바이트(PB)급 스토리지 포트폴리오

슈퍼마이크로가 출시한 최신 제품에는 최신 4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 및 AMD 에픽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PCIe 5.0 및 DDR5 등을 탑재됐다. 빌딩 블록 아키텍처 기술 및 사내 개발력으로 타사보다 빠르게 PCIe 5.0 VNMe 기반 스토리지 솔루션을 내놓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AI 저변 확대가 슈퍼마이크로에게 기회로 작용했다. 말얄라 부사장은 챗GPT뿐만 아니라 에지(Edge)부터 코어 데이터센터까지 최신 AI 환경의 광범위한 트레이닝, 추론 및 HPC 애플리케이션(앱)에는 1개 이상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서버가 중요하며, 현재 많은 기업들이 HPC 시스템을 도입해 더 많은 업무량을 소화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헀다.

슈퍼마이크로의 GPU 서버는 업계에서도 특히 높은 가성비로 사랑받고 있다. GPU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기술 파트너로서 엔비디아가 AI 학습·추론을 위해 내놓은 GPU ‘A100’ 등을 실제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말얄라 부사장은 “슈퍼마이크로는 지금, 매우 중요한 기술 변혁의 시점을 맞이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세대에 비해 급격히 개선된 성능과 효율성을 갖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PCIe 5.0, DDR5,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와 GPU, 공랭 및 수랭식 냉각 제품, 지연 시간을 줄이는 네트워킹 옵션, 고용량·고성능 NVMe 장비 등을 비롯해 최신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앱)의 출시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슈퍼마이크로는 앱 최적화를 위한 원격 액세스 프로그램인 ‘점프스타트’를 통해 앱의 호환성 및 성능 향상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대두된 에너지 부족 문제와 관련 액체 냉각 및 랙 융합 기술에 꾸준히 투자하는 등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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