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10일 두 번째 '책임광물보고서'를 발간했다.
책임광물보고서는 기업이 사용하는 광물의 채굴 과정에서 인권과 노동 관련 문제를 살펴보고, 이를 해결하거나 개선한 노력을 정리한 문서다. 주요 기업들은 책임광물보고서를 선제적으로 발간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이 속한 포스코 그룹은 2020년 철강 업계 최초로 책임광물 글로벌 협의체 'RMI(Responsible Minerals Initiative)'에 가입했다. 이후 그룹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책임광물을 유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2021년 11월 국내 배터리 소재사 최초로 책임광물보고서를 발간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보고서에서 분쟁 단체의 ▲자금 유입 ▲인권침해 ▲환경 파괴 우려가 없는 광물을 사용하며 ESG 경영 관점의 공급망 체계를 지속 구축 중임을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양극재 원료이자 분쟁광물로 분류되는 코발트, 텅스텐은 책임광물 글로벌 협의체인 RMI가 검증한 광산과 공급사에서만 원료를 공급받고 있다. RMI는 4대 분쟁광물(금, 주석, 탄탈륨, 텅스텐)과 코발트 등 원료의 원산지 추적 조사와 생산업체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등을 담당한다.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RMI 검증을 마친 공급사는 2021년 기준 5개에서 2022년 6개로 확대됐다.
또한 포스코퓨처엠은 리튬, 니켈, 망간, 흑연 등 아직 RMI 인증제도가 없는 광물도 RMI에 준하는 수준으로 자체 평가 프로세스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위험지역관리대상지역(CAHRAs)은 EU에서 발표하는 기준을 준용하여 판단 중이다. 일례로 2022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전쟁 이슈를 근거로 위험지역 명단에 올랐다.
이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은 2022년 기준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등에서 28개국 285 지역이 위험지역으로 분류돼 공급사들이 해당 지역에서 소규모 영세 광산의 원료를 활용하지 않도록 관리 정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책임 있는 광물 정책의 효율적인 실행과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평가 관리하기 위해 ‘책임광물 협의체’ 조직을 구축하고 다양한 구매 정책과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책임광물 정책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임직원과 공급사 대상 교육은 2021년 연 1회에서 2022년부터 반기 1회로 확대 편성했다.
구자현 포스코퓨처엠 구매계약실장은 “책임광물보고서를 통해 포스코퓨처엠의 광물 구매 정책과 공급망 관리 현황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며 “환경과 인권을 고려한 광물 구매정책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간된 책임광물 보고서는 포스코퓨처엠 홈페이지의 ESG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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