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터리 소재 호조로 매출 1조원 돌파
- 환율 하락·신규라인 가동 초기 비용 등으로 수익성 악화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포스코퓨처엠(구 포스코케미칼)이 주력 품목인 배터리 소재 판매량 증가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대내외적인 영향으로 수익성까지 잡진 못했다.
27일 포스코퓨처엠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 1조1352억원, 영업이익 2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기대비 45.4% 전년동기대비 70.8%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512.8% 늘었으나 전년동기대비 20.7% 줄었다.
배터리 소재 사업은 전기대비 77.1% 증가한 1분기 779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양·음극재 판매량 확대 덕분이다.
양극재 관련 매출은 전기대비 85.5% 확장한 7122억원으로 나타났다. 음극재 부문은 전기대비 19.8% 증가한 6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양극재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 생산 판매가 시작되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음극재 역시 고객사 다변화 성과로 판매량이 증가하며 최대매출을 찍었다.
다만 양극재의 경우 환율이 떨어지고 신규라인 가동초기비용 반영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지연됐다. 음극재 역시 환율 하락과 전력단가 인상, 재고 축소를 위한 생산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증가 등이 이익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초소재 사업 매출은 전기대비 4.3% 오른 3553억원으로 집계됐다. 내화물은 전로 보수 일정이 이연되며 매출 감소로 이어졌으나 플랜트와 라임 분야가 포항 제철소 조업 정상화로 매출이 늘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월 삼성SDI와 40조원, 지난 26일 LG에너지솔루션과 30조원 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2022년 이래 배터리소재 분야만 누계 수주실적 93조원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외 고객사와 공급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어서 향후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아울러 주요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미국 정부가 2032년까지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대체한다는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소재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으면서 매년 최대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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