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연결 기준 2023년 1분기 매출 4조3722억원, 영업이익 4948억원, 순이익 302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4.4% 증가했다. 특히 미디어와 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 매출이 각각 10.2%, 5.8% 성장했다. 순이익은 투자회사 배당수익 확대 등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37.3% 증가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1173억원, 415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3%, 16.5% 성장한 금액이다.
SK브로드밴드는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한 매출 1조 61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61억원으로 0.1%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유무선통신 사업은 지속 성장 중이다.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1415만명으로 전체 고객의 60%를 상회하고 있다. SKT는 지난 3월 고객의 다양한 이용 패턴과 연령대 특성을 고려한 5G 요금제 개편을 발표한 바 있다.
유선시장에서도 IPTV 및 초고속인터넷 순증 1위를 달성했다. 1분기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940만명,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는 676만명이다.
미디어 사업은 매출액 39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콘텐츠, 광고, 커머스 등 미디어 사업 전반이 양적 성장을 거뒀다. SKT는 AI 기술을 활용해 미디어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5.8% 증가한 3862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의 매출은 전년보다 각각 28.2%, 22.3%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1분기에는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AICC(AI컨택센터) 분야에서 최대 규모 수주를 달성했다.
또한 구독 서비스 ‘T우주’는 1분기 월간 실사용자 180만 이상을 달성했있다. 지난해 49개국에 출시한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도 1분기 월간 실사용자 수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올해 SKT는 AI 컴퍼니로의 전환과 도약을 전격 추진한다. SKT는 다년간 축적한 AI 서비스와 기술 역량을 활용해 고객·기술, 시공간, 산업(AIX), 코어(Core) BM, ESG 등 5대 영역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AI to Everywhere(AI를 모든 곳에)’ 전략을 펼친다.
김진원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요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한 AI 컴퍼니로의 도약과 전환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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