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니에서 니켈 소재 직접 생산한다…그룹 배터리 벨류체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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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니에서 니켈 소재 직접 생산한다…그룹 배터리 벨류체인 강화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5-03 11:10:40

이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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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2차전지(배터리) 인도네시아에서 양극재 핵심원료인 니켈을 직접 생산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세계 1위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 니켈제련공장을 신설한다고 3일 밝혔다. 니켈이 함유된 광석을 녹여 양극재용 니켈 중간재로 생산하는 공장이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 성능과 용량을 결정하는 삼원계 양극재의 주요 소재다. 니켈 비중이 높을수록 전기차 주행거리도 길어지므로 전기차 시장 급성장 추세에 맞춰 니켈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니켈제련공장은 인도네시아 할마헤라 섬 웨다베이 공단에 들어설 예정이다. 연간 5만2000톤 수준의 니켈 중간재(니켈매트)를 생산하게 된다. 전기차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회사는 4억4100만달러(약 5900억원)을 투자해 연내 공장을 착공하고 2025년부터 양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인도네시아는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세제 및 산업공단 인프라 지원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등 국가적으로 니켈 생산 전체 밸류체인에 걸친 산업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니켈제련공장 현지 투자로 니켈 중간재의 효율적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그룹 내 배터리 소재 원료의 자급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현재 뉴칼레도니아 원료법인 NMC(Nickel Mining Company)로부터 니켈 광석을 공급받아 국내에서 고순도 니켈을 생산하는 연산 2만톤의 공장을 광양에 건설 중이다.

또 2021년 호주 니켈 광산·제련 업체인 레이븐소프의 지분 30%를 인수해 호주산 니켈 공급망을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전남 광양의 포스코HY클린메탈의 폐배터리 사이클링, 중국 절강화포의 전구체 생산량을 포함해 2030년까지 니켈 22만톤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