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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 상품군별 ‘희비’…여행은 급증, 음식배달 급감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엔데믹 전환에 따라 올해 1분기 온라인쇼핑 영역에선 상품군별 희비가 갈렸다.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배달음식 주문은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5조5135억원으로 전년동기(2조6049억원) 대비 111.7% 늘었다. 1년 만에 2배 가량 증가한 것인데, 이는 2017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후 역대 최대 증가율이다.

야외활동 제한이 사라진 후 해외여행 길이 열리면서 보복여행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3월 온라인 여행·교통 서비스 거래액만 봐도 1조7920억원으로 전년보다 95.3% 급증했다.

반면 1분기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6조366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8% 감소했다. 이는 여행 및 교통서비스와 반대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역대 최대 폭 감소다.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7월부터 9개월째 전년동월대비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월별 감소율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는 모습이다. 음식서비스 거래액 감소폭은 지난해 11월 2.4%에서 12월 7.9%, 올해 1월 8.2%, 2월 11.1%였다.

온라인쇼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식 서비스 거래액이 줄면서,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세 역시 둔화되고 있다. 지난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8조8379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7.0%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작년 8월 15.9%를 기록한 이후 다음 달인 9월(9.0%)부터 한 자릿수로 내려왔다. 1분기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3조9183억원으로 1년 전보다 7.4%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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