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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세부규정, 현대 등 혜택제외…삼성 갤럭시 검색 '빙' 검토, 구글 주가↓ [美 증시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속에도 주요 기업들의 올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3대 주요 지수가 소폭 상승하면서 장을 마쳤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30% 상승한 3만3987.18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3% 오른 4151.32로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8% 상승한 1만2157.7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 지수가 전월과 비교해 크게 높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확신을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전기차업종은 미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세부 규정이 18일(현지시간)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대표주자인 테슬라가 1.10% 상승한 187.04달러로 마감했고, 리비안(+2.62%), 루시드(+2.85%), 니콜라(+10.83%) 등도 강세로 마쳤다. 다만 이미 예고된 내용이었기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미 재무부는 전기차 배터리 규정등을 담은 IRA 세부 규정에 따라 세제혜택에서 제외되는 차종들을 공개했다. 폴크스바겐, BMW, 닛산, 리비안, 현대, 기아, 볼보 등으로 IRA에 따른 미 제조 기준에 현재까지 충족되지 못한 브랜드들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BMW BMWG.DE 330e, BMW X5 xDrive45e, 제니시스 전동화모델 GV70, 닛산 Leaf 7201.T, 리비안 R1S and R1T, 폭스바겐 VOWG_p.DE ID.4 등이다. 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인 Q5 TFSI e Quattro와 볼보의 S60도 세재혜택에서 제외된다.

또한 세부 규정에 따라 테슬라도 모델3 기본형 후륜구동 차종의 경우 절반인 3750달러만 세액공제된다. 그외 다른 차종은 7500달러의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로이터는 이번 조치가 중국으로부터 전기차 배터러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를 달피하고, 2030년까지 미국산 전기차(EV, PHEV)를 50% 생산하기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IRA세부 규정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미국 전기차에 진출한 현대차와 기아는 현지 생산(북미 생산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을때까지 IRA 보조금 혜택은 수혜가 불가능해졌다.

현대차그룹측은 앞서 "미국 전기차 공장의 조속한 가동을 통해 IRA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바 있다.

물론 미국 전기차들도 IRA 세부 규정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로이터에 따르면, 제네럴모터스(GM)의 경우, 시보레 볼트와 볼트 EUV가 7500달러의 세제 혜택을 받는다. GM은 이에 앞서 2023년형 캐딜락 라이크와 곧 출시될 쉐보레 이쿼녹스 EV SUV, 블레이저 EV SUV 등 새로운 규정에 따라 일부 전기차가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힌 바 있고, 미 재무부측도 모든 GM의 전기차 자격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포드, 크라이슬러의 모그룹인 스텔란티스의 전기 및 PHEV 모델은 기존 75000달러에서 3750달러로 줄어든다.

앞서 IRA가 발표한 배터리 세부 규정에 따르면, 배터리 부품 가치의 50%를 북미에서 생산하거나 조립해야 3750달러의 혜택이 주어지고, 또한 미국 또는 FTA 체결국가와 그에 준하는 신뢰할만한 국가 등에서 조달한 중요 광물 가치의 40%를 가공해야 375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 대상이 된다.

한편 이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2.66% 하락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 엔진을 기존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뉴욕타임즈의 전날 보도가 악재로 작용했다. '빙'은 '챗GPT-4'를 적용함으로써 최근 그 영향력이 더욱 확장되고 있다.

만약 삼성전자가 빙으로 검색엔진을 교체할 경우 구글은 연간 30억 달러(한화 약 4조원)에 달하는 매출이 날라갈 수 있다. 특히 구글의 입장에선 그동안 20년 넘게 군림해왔던 글로벌 검색 시장에서의 지위가 흔들리는 상징적인 장면이란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밖에 엔비디아(+0.91%), AMD(-2.05%), 인텔(+0.78%),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14%), 퀄컴(-0.65%) 등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대체로 소폭 등락을 보이며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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