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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망치 20% 웃돌아…LG전자,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 2009년 IFRS 도입 후 처음으로 삼성 영업이익 추월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LG전자가 지난 1분기 시장 전망치를 20% 가량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하며 영업이익으로는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뛰어넘었다.

7일 LG전자는 2023년 1분기 잠정실적이 매출 20조4178억원, 영업이익 1조49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5% 줄었고, 영업이익은 22.9%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에프앤가이드의 예상치였던 1조700억원보다 4000억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또 삼성전자의 2023년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6000억원)를 웃돈다.

이로써 LG전자는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후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추월하게 됐다.

이번 잠정실적에 대해 LG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사 워룸(War Room) Task 등 사업 구조 및 오퍼레이션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전사적 노력이 사업 성과로 가시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에 일시적 특허수익이 포함돼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 들어 사업의 수익성이 대폭 강화된 것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사업 구조 측면에서는 전장 사업의 고속 성장과 기업(B2B)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콘텐츠 및 서비스, 솔루션과 온라인브랜드샵(OBS)을 앞세운 소비자직접판매(D2C) 영역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봤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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