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넷마블 이사회가 기존 5인에서 9인으로 확대 개편됐다.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 권영식 대표와 도기욱 대표는 책임경영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은 29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신사옥 지타워 컨벤션홀에서 제 1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먼저 주총에서 넷마블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6734억원, 영업손실 1087억원, 당기순손실 8863억원 등 지난해 주요 경영실적을 보고했다.
권영식 대표는 “지난 한 해는 세계 경제 불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및 소비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실적에 대한 업계 전반의 부담이 증가했다”며 “매출액은 전년대비 6.6% 증가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스핀엑스 및 루디아 실적 온기 반영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인해 적자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선 임기가 만료된 방준혁 의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이사회 강화를 위해 권영식, 도기욱 각자대표가 사내이사로 새롭게 선임됐다. 기존 넷마블 사내이사는 방준혁 이사회 의장이 유일했지만, 이번 신규 선임으로 인해 사내이사는 총 3인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이 외에도 윤대균 아주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이동헌 고려대 세종캠퍼스 글로벌비즈니스대학 교수, 황득수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경영지원실장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넷마블 관계자는 “게임업의 특성을 고려해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이사회 역할을 확대하고자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권 대표는 “세계 경제 불황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및 인플레이션 지속 등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 속에서 신작 게임의 출시가 지연되고, 출시한 작품의 성과 역시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자체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신작 외에 기존 모바일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PC와 콘솔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을 전망한다”며 “다수의 게임이 중국 판호를 발급받으면서 중국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매출을 예상하며, 실적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 12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5건의 의안이 모두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