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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블록딜'로 솔루엠 지분 전량 매각

- 1000억원 확보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삼성전기가 솔루엠 지분 전량을 매각하면서 자금 1000억원을 확보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보유 중인 솔루엠 지분 9.3%를 처분했다.

솔루엠은 지난 2015년 9월 삼성전기의 파워 모듈, 튜너, 전자가격표시기 등 사업을 분사해 만들어진 회사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말까지 솔루엠 주식 465만주(지분 9.3%)를 보유한 2대 주주였다.

이번 블록딜 할인율은 8~9%로 전해진다. 해당 주식은 대부분 외국인과 기관들이 사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기는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1000억원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주력 분야에 투자할 것으로 관측된다.

MLCC의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한국 부산, 중국 톈진 공장을 연이어 방문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도 주목하는 품목이다. 삼성전기는 기존 정보기술(IT)용 위주에서 차량용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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