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경기침체 극복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기업들의 해법 마련을 위한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전략 세미나가 지난주 개최됐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주최 ‘클라우드 임팩트 2023 콘퍼런스’가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됐는데요. 이 날 ‘생존의 시대, 기업 리빌딩을 위한 클라우드 전략’을 주제로 산업계 전문가들의 인사이트가 공유됐습니다.
이 날 기조연설에 나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 허진우 과장은 “‘하’ 등급부터 시작하는 클라우드보안등급제(CSAP)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실증시범 사업을 통해 상, 중등급에 대한 평가기준을 마련할 계획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테스트베드를 통한 영역 분리, 필요 보안조치, 보안관제 조치 등을 적용한 환경을 구현해 보안성과 기능 및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어 발표에 나선 한국IBM 김혜영 실장은 복잡한 클라우드 상황에서의 IT운영 전략을 공유했는데요. 김혜영 실장은 “경제적 불확실성,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과 데이터 주권에 대한 요구는 2023년에 클라우드 재편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IBM의 앤드투앤드 가시화, 수요기반 최적화, AI기반 자동화 전략을 소개했습니다.
델테크놀로지스 이준규 전무는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위한 스마트 클라우드 전략을 통해 “많은 기업에서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클라우드 적용 사업에서 다양한 경험을 얻고 있다. 결론적으로 기업들은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에서 클라우드 스마트 전략으로 진화 중”이라며 “스마트 클라우드는 디지털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퍼블릭 클라우드를 강화하면서 차세대 기능과 아키텍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추가 개발 없이 빠르게 선진 기업 사례를 업무에 바로 적용하기 원하는 기업이나 정교한 원가를 산출, 정확한 수익성 분석을 원하는 기업을 위한 인공지능 클라우드 ERP인 ‘시스템 에버(System Ever)’ 소개에 나섰습니다.
공성배 메가존클라우드 데이터비즈니스센터장은 “많은 기업에서 지난 40년 이상 진행해왔던 중앙집중식 모놀리틱 데이터 서플라이 체인에서 데이터 메시 아키텍처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데이터 메시는 현실과의 타협이자, 데이터에 대한 쉬운 접근이 목표인 아키텍처”라며 데이터메시 기반의 클라우드 전략을 소개했으며 베스핀글로벌 옵스나우 사업 총괄 김규형 상무는 멀티 클라우드의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에 필수적인 솔루션 '옵스나우360'를 통한 클라우드 운영관리 전략을 발표 옵스나우360 장점으로 클라우드에 특화된 '보안성'을 최우선적으로 꼽았습니다.
이제응 리눅스한국재단(클라우드네이티브재단 겸임) 대표는 크로스플레인, 시리움, 덱스 등 신규/유망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과 교육 과정 등을 소개했고 몽고DB 김준 전무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속 데이터 관리 및 활용에서의 어려움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몽고DB의 솔루션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보안도 중요한 화두입니다. 베리타스코리아 SE팀 신창희 상무는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비즈니스 연속성을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을 적용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체적으로 기업 내부에 클라우드를 구축하지 않고, 서비스 제공업체가 제공하는 인터넷 망을 사용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이용 기업들은 별도 자연재해(DR)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이규성 이지서티 전무가 ‘AI・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 가명・익명・결합처리 방안’을 주제로 안전한 데이터 처리 환경 조성을 위한 가명 및 익명처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아카마이의 강상진 스페셜리스트가 기존 CDN에 장점을 가진 아카마이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새롭게 진화하면서 제시한 혁신적인 클라우드 전략을 소개했습니다.
한편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소버린 클라우드에 대한 얘기도 나왔습니다. 소버린 클라우드는 규제가 있는 국가에 데이터센터를 둬 데이터 주권을 지키도록 하는 것이 핵심으로 최근 미국과 중국의 대결구도에서 다시 회자되고 있기도 합니다.
김명신 NHN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가 김 CTO는 “소버린 클라우드에는 3가지 테마가 있다. 각각 클라우드 서비스에 저장된 데이터는 해당 데이터가 위치한 국가나 기업의 법률과 규정 적용을 받는다는 것, 데이터가 생성되거나 존재하는 곳으로 클라우드 서비스가 이동하는 것, 데이터와 워크로드가 특정 국가 또는 지역 및 기업 주권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것”이라며 “당분간 핵심 주제가 될 내용들”이라고 전했습니다.
올해 클라우드 시장을 뜨겁게 달굴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에 대한 얘기도 나왔습니다.
김한석 LG CNS 그룹장은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 전환 계획 수립 AM 도입에 있어 산업별로 달성하고자 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각 산업별 차별화된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SK(주)C&C 황재문 팀장은 “2021년까지 업무 신속성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지난해부터 완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전환이 이뤄졌다”며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수요는 IT서비스시장 성장의 모멘텀이기도 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LG CNS, 클라우드 비용 진단 서비스 ‘핀옵스 클리닉’ 출시=LG CNS가 고객의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를 위한 ‘핀옵스 클리닉(FinOps Clinic)’ 서비스를 출시했다.
‘핀옵스’는 ‘파이낸스(Finance)’와 ‘데브옵스(DevOps)’의 합성어다. 재무를 뜻하는 파이낸스, 개발과 운영을 통합해 서비스 제공 속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조직적·문화적 방법론인 데브옵스를 결합했다. 즉 ‘핀옵스 클리닉’은 재무와 클라우드 운영을 긴밀히 통합함으로써 클라우드 사용 비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다.
핀옵스 클리닉 서비스는 ▲정보제공(Inform) ▲최적화(Optimize) ▲운영(Operate) 3단계로 구성된다. LG CNS는 정보제공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사용하는 다양한 멀티 클라우드 사용 현황과 비용을 통합 조회하고, 이를 위한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영림원소프트랩-유니포스트, 전자증빙 ERP에 결합한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나서=영림원소프트랩(대표이사 권영범)이 전자증빙 협업툴 전문기업 유니포스트와 클라우드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유니포스트의 전자계약,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를 ERP와 연동해 솔루션을 한층 강화한다. 또한, 양사가 보유한 네트워크에 소개해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등 전략적 마케팅 협력체제를 갖춰 공동 성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영업활동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티맥스클라우드, DGB캐피탈 신용평가시스템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환 구축=티맥스클라우드가 DGB캐피탈 신용평가시스템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쿠버네티스 기반 컨테이너 클라우드 플랫폼 ‘하이퍼클라우드(HyperCloud)’를 공급했다.
티맥스클라우드는 DGB캐피탈의 여신업무를 위한 개인 신용평가 조회 애플리케이션 운영 환경을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전환 구축했다. 여신 서비스 이용 고객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컨테이너 기반으로 개발 및 배포, 운영할 수 있는 자동화 환경으로 구성했으며, 안정적인 실시간 모니터링 환경을 함께 제공하여 운영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전문 기술력을 제공했다.
이번 사업은 주요 업무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망설이는 기존 금융권에서 미래 비즈니스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 가능한 컨테이너 기반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한 프로젝트이며 통상 6개월에서 1년 가량 소요되는 프로젝트 일정을 약 2개월만에 빠르게 완료했다.
◆구글 클라우드 최대 MSP '시어스' 한국 진출, "AWS 편중 깰 것"=구글 클라우드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제공사(Managed Service Provider, MSP)인 시어스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시어스코리아 조한정 지사장은 “시어스는 데이터와 AI에 특히 강점을 가진 기업으로 지금까지 충분히 관리되지 못했던 데이터 비즈니스 관련 비즈니스 영역에서 시어스의 기술력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어스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게 됨에 따라 AWS에 편중된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안리, 기간계 및 정보계 AWS 환경 전환 성공=국내 보험시장에서 처음으로 기간계와 정보계 등 IT시스템 전반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한 사례가 나왔다.
킨드릴(한국 대표 류주복)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세계 10위권의 재보험회사 ‘코리안리’의 기간계 업무와 정보계 업무 모두를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20개월에 걸친 고난이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금융권의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온프레미스 환경에 대한 높은 이해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역량은 물론 멀티 클라우드 운영에 대한 경험을 필요로 하는 고난이도 업무로, 구축에서 안정화까지 20개월 동안 진행된 초대형 프로젝트였다. 성공적인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통해 코리안리는 IT운영의 효율성을 증대하고, 업무처리 성능을 향상했을 뿐 아니라 디지털 기반의 민첩한 비즈니스 대응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정부, 클라우드 기반 'AI 디지털교과서' 개발=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의 일환인 교육 SaaS 개발 지원사업에 ‘디지털교과서’ 유형을 신설하기로 협의했다.
이에 따라 교과서 발행사가 클라우드 방식(SaaS)의 교과서를 쉽게 개발하고 재정‧기술적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양 부처의 협의에 따라 디지털 교과서 발행사는 2년 간 최대 3억7000만원의 개발비와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NHN클라우드 등 국내 클라우드 기업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기술 교육‧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메타넷티플랫폼, 오라클 총판 '지티플러스' 인수=메타넷티플랫폼이 IT 인프라스트럭처 전문 기업 지티플러스를 인수했다. 지티플러스는 2008년 설립되어 16년간 미들웨어와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모니터링 등 인프라 소프트웨어 분야와 클라우드 분야에서 활약해왔다. 2022년 기준 매출 1120억 원을 달성했으며 누적고객사는 2060여 곳에 달한다.
특히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와 클라우드에 있어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지티플러스는 오라클의 VAD(Value Added Distributor)이자 오라클 협력사 네트워크의 플래티넘 멤버로서, 총판뿐만 아니라 마케팅·교육 및 기술지원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아키텍트, 클라우드 전환,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 역량을 바탕으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의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오라클과 손잡고 아시아 최초 '오라클 클라우드 혁신 센터(CCoE)'를 설립했으며, 클라우드 도입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에게 컨설팅과 기술검증(PoC)을 제공해오고 있다.
◆[클라우드임팩트] 과기정통부 “CSAP 상·중 등급, 하반기 시행 목표”=<디지털데일리>가 22일 개최한 ‘클라우드 임팩트 2023 컨퍼런스’에 여러 클라우드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허진우 사이버침해대응과장은 CSAP 등급제 추진현황 및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제공 중인 CSP 중 물리적 망분리를 적용해 CSAP 인증을 획득한 것은 네이버·NHN·KT 등 국내 사업자뿐이다. 그러나 CSAP 개편으로 논리적 망분리가 허용됨에 따라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클라우드 등 외산 CSP의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의 길이 열리게 됨에 따라 시장이 요동치게 됐다.
허 과장은 과기정통부가 준비 중인 상·중등급 시스템에 대한 보안성 검증 및 세부 평가기준 마련을 위한 실증시범사업 추진계획도 안내했다. 영역분리, 필요 보안조치, 보안관제 조치 등 보안사항을 적용한 환경을 구성해 보안성과 기능, 성능 등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구축과 구축된 테스트베드에 몇몇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이전해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최종 보안성을 검증하는 실증·시범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 얼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