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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원격근무 안해"… 코로나19 이전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기업들

금융업은 감소세 빨라, 반면 IT업계는 여전히 60%대 수준 유지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
- 美 기업들 "원격근무 생산성 낮아" 인식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지난 2020년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은 전세계적으로 '원격근무'라는 초유의 풍경을 만들어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업무 성격에 따라 '원격근무' 형태가 일부 직종에서 있었지만 화상회의 시스템 등 발달한 ICT 기술을 활용해 광범위하게 확산된 것은 이번 코로나19 대유행이 사실상 처음이다.

'원격근무'에 대한 긍정과 부정론이 여전히 교차하는 가운데,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은 다시 '원격근무'를 철회하고 속속 이전의 방식으로 회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 원격근무를 전혀 또는 거의 하지 않았다고 답한 사업장이 72.5%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2020년 2월의 76.7%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정상 출근' 비중은 앞선 2021년의 60.1%보다 12%포인트 증가한 72% 수준에 달했다. 이로인해 미국의 전일제(풀타임) 노동자가 2021년과 비교해 2100만명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직장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도 감소세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사업장의 경우, 지난 2021년과 비교해 지난해 13.4%포인트 줄어들었다. 특히 금융권에서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은 2021년 44.9%에서 지난해 22%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같은 원격근무 또는 재택 근무를 절충한 하이브리드 근무의 감소세는 결과적으로 근무형태가 생산성측면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때문으로 분석됐다.

다만 여전히 IT 분야에선 67.4%의 사업장이 여전히 완전 혹은 부분적인 원격근무를 도입하고 있어, 업종별로 다소 차별화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T업계의 경우 업무 특성상 개발자 비중이 높고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에 자연스러운 문화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정착됐기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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