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넥슨 미공개 프로젝트를 외부로 유출해 게임을 개발했다는 의혹을 받는 아이언메이스의 신규 게임 ‘다크앤다커’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25일 아이언메이스가 넥슨 측으로부터 침해행위 중지 요구 서한(Desist Letter)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아이언메이스는 이날 오전 10시 다크앤다커 공식 디스코드를 통해 “최근 넥슨은 왜곡된 주장을 바탕으로, 다크앤다커 관련 모든 팬들에게 침해행위 중지 요구 서한 및 ‘DMCA 테이크다운(삭제)’을 전달했다”며 “현재 법무팀과 최선의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DMCA(Digital Millennium Copyright Act)란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을 뜻한다. DMCA 테이크다운은 저작권 침해 개발사의 스팀(Steam) 페이지나 유튜브, 디스코드, 트워터 등 주요 커뮤니티 채널을 닫게 할 수 있다. 저작권자가 온라인 사업자에게 저작물 침해 사실을 소명하면, 온라인 사업자는 해당 저작물을 삭제해야 하는 법에 따라야 한다.
우선 아이언메이스는 이러한 조치로 인해, 다크앤다커 5차 테스트 진행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테스트 일정은 다음달 14일로 예정돼 있었다.
다만 온라인 사업자는 DMCA 반론 고지를 통해 착오를 정정할 수 있다. 아이언메이스는 반론 고지를 통해 이를 정정하고, 콘텐츠를 다시 올릴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아이언메이스는 해당 문제의 민감한 법적 특성 때문에, 진술을 조심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언메이스는 “최대한 게임을 빠르게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양해 바란다”며 “팬들을 위해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임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P3 프로젝트 개발 중 리더 A씨가 소스코드와 빌드 등을 포함한 수천개의 파일, 대부분의 프로젝트 개발정보를 개인 소유의 외부서버에 무단 반출했다고 보고 있다.
넥슨은 지난 2021년 A씨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했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A씨가 무단 반출한 이 프로젝트는 아이언메이스 다크앤다커와 매우 유사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