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 전환 계획 수립은 단순히 대상을 선정하는 게 아니라, 사전에 조직적 준비사항인 AM Readiness(준비)를 정확히 인지하고 AM Effectiveness(효과)를 진단함으로써 최적의 로드맵을 수립할 수 있다.”
김한석 LG CNS 그룹장<사진>은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디지털데일리> 주최 ‘클라우드 임팩트 2023 콘퍼런스’에서 ‘Application Modernization : 비즈니스 목표 달성을 위한 로드맵 수립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LG CNS는 클라우드 미래 먹거리인 AM(Application Modernization) 시장에 힘을 쏟고 있다. AM이란 고객의 비즈니스 요구에 맞춰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개선하는 것으로, 쉽게 말해 노후화된 기존 IT 시스템을 현대화시키는 작업이다. AM 시장은 2021년 기준 1조6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했다.
김 그룹장은 “과거에 비해 더 빨라진 비즈니스 환경 변화와 경쟁사 대비 비교 우위 확보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레거시 환경 한계를 극복한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를 위해 AM에 관심을 보이고 있음에도, 2020년 기준 25%의 기업만이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41%의 기업은 AM 이니셔티브를 연기하거나 폐기한 것으로 조사된다. 김 그룹장은 “이제 막 클라우드를 시작한 고객이들은 단절된 인프라 환경을 어떻게 개선할지, 비용 문제를 어떻게 C레벨과 커뮤니케이션할지 고민이 많다”고 전했다.
AM 도입에 있어 산업별로 달성하고자 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각 산업별 차별화된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김 그룹장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금융업은 프로세스 통합·지원 강화에 대한 니즈가 높으며, 제조업은 전체 산업 대비 가장 생산성 개선에 대한 니즈가 높고, 유통은 조직 유연성과 민첩성 증가 측면에서 니즈가 높다.
김 그룹장은 “AM 전환 계획 수립은 단순히 대상을 선정하는 게 아니라 사전에 조직적 준비사항인 AM Readiness를 정확히 인지하고 AM Effectiveness를 진단함으로써 최적의 로드맵을 수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Application Portfolio Assessment를 통해 비즈 지원 가치와 기술적 적합성 측면에서 진단하고, AM 전환 효용성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기존 레거시 시스템의 전환 방향성을 수립할 수 있다.
김 그룹장은 “예를 들어 이 시스템에 대해 배포를 빨리 해주면 얼마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지 등을 정의해서 점수를 매길 수 있다”며 “비즈니스 가치가 높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은 AM으로 전환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유지 또는 폐기를 하는 식으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는 비즈니스 관점의 니즈 및 가치를 판단하기 위한 Business Demand(비즈니스 효과) 영역과 기술 관점의 전환 난이도 및 효율성을 판단하기 위한 Technical Suitability(기술 적용성) 영역으로 구성된다.
Direction 단계에서 AM 성숙도를 진단하고 Assessment 단계에서 어플리케이션 진단과 연계해 AM 적용의 우선순위와 방식, 데브옵스 또는 애자일 적용방안에 대한 최적의 이행방안을 제시한다.
주제별 진단 항목에 대한 설문 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정량적으로 측정해 현 AM 성숙도를 파악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후속 과제 및 이행 전략을 제시한다.
진단 항목별 현 성숙도 목표를 함께 제시하며 진단 과정에서 도출된 주요 팩트 및 시사점과 성숙도 개선을 위해 필요한 개선 권고안을 제시한다.
개별 Business Demand와 Technical Suitability 관점의 진단을 통한 정량적 정성적 측정값을 토대로 AM 적용 우선순위 및 어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김 그룹장은 “AM 성숙도와 레거시 어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 진단을 통해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최적의 이행방안을 도출함으로써 성공적인 AM 도입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