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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애플도 긴축 경영…"신규채용 줄이고, 보너스 지급도 축소"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천하의 애플도 녹록치않은 시장 상황에선 비상 경영에 돌입할 수 밖에 없는 것일까.

애플이 기존 1년에 2회 지급했던 보너스를 1회로 줄이고, 신규채용도 줄일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초 애플은 매년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보너스를 지급했지만 올해는 10월에만 한 차례 지급할 예정이다. 중국 정저우 아이폰 공장 생산 차질로 아이폰14 시리즈의 연말연초 특수를 날려버린데다 중국을 포함한 올해 글로벌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기때문이다.

물론 비용절감 차원이지만 애플의 긴축은 그래도 다른 빅테크 기업들에 비하면 아직까지는 양호한 수준이다.

작년 4분기와 올해 초에 이르기까지 메타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적지않은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많은 감원을 단행한 바 있지만 애플은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에도 대규모 감원 카드는 아직 꺼내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애플의 보너스지급 횟수 축소 소식은 직원들에 사전에 공지되지 않았으며, 특히 이번 조치가 엔지니어 및 중관리자에게도 적용되지만 이사급 이상의 임원급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애플 내부의 분위기는 뒤숭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또한 출장 비용도 기존보다 꼼꼼하게 체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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