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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ICT부문 수출, 반도체 부진속 18억 달러 흑자…'불황형 흑자' 아쉬움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올해 2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입 부문에선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출입 규모 자체가 줄어든데 따른 불황형 흑자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준다. 또한 수출 주력인 반도체 부문에서의 부진은 여전히 ICT부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무역수지 전체에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발표한, '2023년 2월 정보통신기술(이하 ‘ICT’)부문 수출은 128.2억 달러, 수입은 110.0억 달러로 파악돼 이 부문 무역수지는 18.2억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ICT부문 수출은 1년전인 작년 2월(188.5억 달러)과 비교해 32.0% 감소한 결과다. 우리나라 ICT부문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 및 반도체 업황 부진 지속으로 8개월 연속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41.5% 하락한 것으로 비롯해 디스플레이(-42.2%), 휴대폰(-5.5%), 컴퓨터‧주변기기(-58.6%) 등이 감소했다. 반면 통신장비(0.8%↑) 수출은 소폭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같은기간 주요 수출국 대부분 하락했다. 중국(홍콩 포함)이 39.4% 하락한 것으로 비롯해 베트남(-31.7%), 미국(-20.7%), 유럽연합(-23.5%), 일본(-4.8%)에서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ICT부문 수입액(110.0억 달러)도 전년동월대비 3.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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