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파수는 7일 소스코드 개발부터 유통까지, 모든 과정에서 지적재산권(IP)을 보호하는 신규 디지털저작권관리(DRM) 기술을 발표했다. 문서부터 도면 파일에 이어 소스코드까지, 모든 영역의 디지털 자산을 보호하게 됐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파수가 이날 발표한 소스코드 보안은 문서보안 솔루션 ‘파수 엔터프라이즈 DRM(이하 FED)’의 확장형으로 지원된다. FED 5.9버전부터 적용 가능하다.
FED는 문서가 생성되는 시점부터 자동 암호화하고 설정된 권한에 따라 열람, 편집, 인쇄 등을 제한하는 솔루션이다. 사용 내용 추적 및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응용프로그램이 다양해 보안 적용이 어려웠던 CAD에 더해 소스코드까지 DRM 적용을 확대함으로써 콘텐츠 종류, 디바이스, 환경을 가리지 않고 통합 보안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제품 및 솔루션 등의 핵심 기술을 담고 있는 소스코드는 유출되면 기업 경쟁력에 심각한 손해를 야기한다. 핵심 기술이 노출되는 데 더해 보안 취약점 또한 노출돼 해킹 등의 위험성도 커진다. 기업들이 소스코드에 보안을 적용하려고 노력하는 배경이다.
파수에 따르면 소스코드는 편집기나 컴파일러 외에 형상관리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산업이나 기업, 개발자에 따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또한 각기 달라 일괄적인 보안 지원이 어렵다는 특징을 지녔다. 하나의 소스코드가 많게는 수천개의 파일로 구성돼 있어 보안 솔루션 적용시 속도 저하 등의 사용성 문제도 발생한다.
파수는 이번에 발표한 소스코드 DRM이 이러한 기존의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암호화를 유지한 상태로 개발 및 편집이 가능하며 보안성을 유지하면서도 속도 저하를 최소화했다는 점을 특장점으로 내세운다.
파수의 소스코드 보안 기술은 개발 단계뿐 아니라 형상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자바, C/C++, C# 등의 다양한 개발언어와 인텔리J(IntelliJ), 비주얼 스튜디오(Visual Studio) 등을 포함한 편집기, 컴파일러, 비교/머지툴 등 다양한 환경과 프로그램에서 모든 소스코드를 실시간으로 자동 암호화한다.
또 깃허브 데스크톱(GitHub Desktop)을 포함한 다양한 형상관리 솔루션과 연동돼 소스코드 유통 과정에서도 암호화를 유지한다. 파일 사용시 속도 저하 없이 사용권한 통제 및 사용이력 기능 등을 제공한다. 사용 애플리케이션(앱)의 변동이나 업그레이드 시에도 간편한 등록으로 신속하게 대응해 유지관리 비용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조규곤 파수 대표는 “파수가 선보이는 소스코드 보안은 강력한 DRM이 소스코드 유통 전 과정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사용성 또한 뛰어나, 전세계적으로 수요는 높지만 해결책이 마땅찮았던 글로벌 소스코드 보안 시장을 새롭게 개척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문서보안으로 시작해 도면 파일과 소스코드까지 영역을 넓힌 파수는 애플리케이션 보안 자회사인 스패로우와 함께 소프트웨어(SW) 개발 과정 전체의 보안을 제공하는 전세계 유일한 기업”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