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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2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 전년동기대비 31.65% 증가…가격할인 효과

[디지털데일레 박기록 기자] 테슬라의 2월 중국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할인 전략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여객자동차협회(CPCA)가 집계한 올해 2월 중국산 테슬라 전기차(EV)의 판매대수는 전년동기대비 31.65% 증가한 7만4402대로 파악됐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테슬라는 총 6만6051대를 중국 시장에서 판매했는데, 2월 판매량은 이보다 12.6% 증가했다.

한편 같은 기간, 중국 전기차 판매량 1위는 비야디(BYD)가 차지했다. 비야디는 순수전기차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해 19만1664대를 판매했다. 판매대수면에서는 큰 격차로 여전히 테슬라를 압도하는 수준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2월과 3월 상하이 공장을 주간 평균 2만대 생산을 목표로 했지만 아직은 풀 가동을 할 정도로 중국내 시장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중국상업은행에 따르면, 2월 중국내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에서 테슬라는 지난해 같은기간 10%에서 9%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기간 비야디의 시장 점유율은 27%에서 37%로 증가했다.

이에따라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중국 내수보다는 해외 수출로 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관련하여 로이터는 테슬라가 최근 태국에 중국산 전기차 자동차를 수출하기 시작했고, 2월에 태국에 첫 번째 급속 전기차충전(슈퍼차저 스테이션) 시설을 설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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