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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신형 ‘모델Y’ 준비하는 테슬라…‘반값’ 기대하는 근거는?

3.1(현지시간) 투자자의 날 행사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유튜브 캡쳐>
3.1(현지시간) 투자자의 날 행사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유튜브 캡쳐>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전기차 대표기업 테슬라가 자사의 최고 인기판매 SUV차종인 ‘모델Y’를 대대적으로 개량하는 ‘주니퍼(Juniper)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통해 ‘모델Y’ 차량의 내‧외관 및 기능 업그레이드 뿐만 아니라 제조 공정의 효율성 제고, 나아가 전기차 제조원가를 낮춰 시장 경쟁력을 더욱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위 '반값' 전략의 핵심도 여기에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위해 2024년10월 양산을 목표로 모델Y의 개선에 나서며 이를 위해 중국, 미국, 독일의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전기차 생산(공정) 표준화에 나선다.

이날 테슬라가 진행한 ‘투자자의 날’ 행사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임원들은 이에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않았지만 로이터는 익명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신차 출시 주기가 경쟁사에 비해 너무 늦다’는 것이 그동안 테슬라의 주요 약점중 하나로 지목돼왔는데, 이같은 주력 모델의 개편 계획은 테슬라가 시장의 우려에 내부적으로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테슬라는 ‘하이랜드’프로젝트로 알려진 ‘모델3’의 개선 작업도 중국 상하이 공장을 중심으로 이미 착수한 상태다. 테슬라는 작년 4분기부터 중국 시장에서의 차량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위해 모델3의 가격을 인하한 바 있는데, 앞으로는 하이랜드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 원가 자체를 낮추겠다는 시도다.

이처럼 테슬라가 기존 모델의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목적은 단순히 차량의 내외관을 변화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다. 테슬라는 모델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원가의 절감,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제조 공정의 표준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않았기 때문에 시간외 연장거래에서 테슬라의 주가가 5.7% 이상 급락하긴 했지만 테슬라 전기차의 ‘반값 전략’의 핵심은 결국 제조공정의 표준화 혁신 전략을 통해 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이 가능하다면 테슬라는 주력인 ‘모델Y’을 경쟁사들에비해 가격 전략에서 차별화된 비교우위 전략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전기차의 원가를 낮추기위해서는 제조 공정 뿐만 아니라 배터리 제조 원가등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다만 현재로선 테슬라가 생산성 혁신을 구현하기위한 로봇의 확대 등 자동화 전략, 스마트 팩토리 전략이 기존보다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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