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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뷰2023] 같은 검색도 다르게…네이버 검색이 내 마음 알아채는 법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초대규모 인공지능(AI)을 비롯해 다양한 AI 기술들이 검색 서비스에 도입되면서 사용자의 검색 편의를 높이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네이버는 개인화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며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네이버 검색 결과와, 이를 위한 검색 기술 노하우를 공개했다.

27일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DEVIEW) 2023’에서 네이버 서치 사내독립기업(CIC) 멀티모달 퍼스널라이제이션팀 한상규 TL과 옥슬기 TL, 최형주 엔지니어는 ‘이것은 검색인가 추천인가_네이버 스마트블록 개인화 검색’ 세션에서 스마트블록 기반 개인화 검색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네이버 검색은 다양한 검색 결과 중 탐색형 영역을 통해 검색어와 연관된 다양한 정보를 탐색하고 싶은 니즈에 대응 중이다. 이 영역에 개인화 검색 기술이 적용될 경우, 기존 검색결과와는 달리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 결과를 더욱 촘촘하게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컨대, 동일하게 ‘제주도 여행’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한 경우라도 야외 활동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는 가볼 만한 곳들에 대한 정보를 담은 스마트블록을, 먹거리가 중요한 사용자라면 맛집 정보와 관련된 스마트블록이 상단에 먼저 노출되는 등 다른 검색 패턴을 가진 사용자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이러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클러스터 환경에서 스마트블록 메타정보·사용자 검색 로그·콘텐츠 소비 로그 등 데이터들을 정제 및 모델링해 업데이트하는 과정을 주기적으로 수행한다. 그 후 사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면, 백엔드에서 스마트블록 개인화 검색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실시간으로 호출해 개인화된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한상규 TL은 “통합검색 서비스 등을 통해 축적된 검색 기술과 뉴스·블로그·동영상·웹툰 등 서비스에 적용된 추천 기술 기반으로 개인화 검색이 가능한 것”이라며 “기존 통합검색 랭킹 단위였던 컬렉션은 제한된 범위 내에서만 검색 결과 제공이 가능했지만, 스마트블록은 주요 검색 의도는 물론 세부 주제까지 타기팅할 수 있고, 개인화 검색 효과 및 확장 가능성이 커 검색 결과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지난해 1월 인플루언서 검색 결과 중 사용자가 클릭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유사한 문서를 AI가 분석해서 추천하는 반응형 스마트블록도 제공하고 있다. 가령 ‘명란 요리’를 검색한 사용자가 다양한 요리 중에 ‘파스타’에 관심을 보였다면 ‘명란 파스타’ 관련 콘텐츠를 반응형으로 최대 10개까지 추천해준다. 그 결과, 서비스 초기 대비 반응형으로 추천된 콘텐츠에 대한 클릭률은 30%나 증가하는 등 사용자에게 새로운 발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네이버 서치 CIC 어댑티브 서치팀 임희재 TL은 이어진 ‘네이버 검색은 어떻게 나보다 더 내 의도를 잘 아는가_에어서치 반응형 추천’ 세션에서 검색어·클릭한 문서·사용자 취향 정보 등 행동 기반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반응형 콘텐츠 추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콘텐츠를 소비한 사용자에게 쇼핑 의도가 발견되면 ‘방금 본 문서와 연관 상품’ 블록을 통해 추가적인 검색 없이 쇼핑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검색 결과를 소개, 향후 사용자의 검색 효율성을 한층 높일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예를 들어, ‘스텝퍼 운동효과’에 대해 정보 탐색 후 ‘스텝퍼 쇼핑’으로 이어지는 사용자의 검색 행동을 AI가 학습해 정보 탐색이 끝난 사용자에게 쇼핑 의도가 발견됐다면 반응형으로 적절한 콘텐츠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해당 서비스는 일부 트래픽에 대해 사전 A/B테스트를 마치고 다음달 중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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