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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익스피리언스월드] 클라우드 기반 설계의 의미? "최종 설계버전 공유로 협업 증대"

쿠마 마니쉬 솔리드웍스 CEO
쿠마 마니쉬 솔리드웍스 CEO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지난 1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전역 항공기 이착륙을 중단시킨 ‘항공대란’은 연방항공청(FAA) 직원이 무심코 경보 시스템에 사용되는 파일을 삭제해 벌어졌다. 삭제되선 안되는 파일이 삭제됐을 경우 일어날 파급력이 단적으로 증명된 예다.

하지만 만약 제조업체에서 제품 설계 도면 중 삭제되선 안되는 중요한 내용이 삭제되거나 최종 버전이 제작 단계에 반영이 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항공대란과 비교도 안되는 피해가 일어 났을 것이란 게 쿠마 마니쉬(Kumar Manish) 솔리드웍스 최고경영자(CEO) 겸 R&D 부사장의 주장이다.

2월 12일(이하 현지시각)부터 15일까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개최되고 있는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3’ 행사에서 쿠마 마니쉬 솔리드웍스 CEO는 “이번 담당자가 실수로 특정 파일을 삭제하면서 벌어졌다. 이 일이 제조업계에서 일어났다면 심각했을 것이다. 수천 개의 구성품을 이미 생산했는데 최종 설계 버전이 반영되지 못하면 모두 폐기해야 한다. 글로벌 단위의 생산 거점을 가지고 있는 기업의 경우 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불행하게도 현재 대다수 제조기업들은 이러한 사고 위협에 노출돼 있다. 쿠마 마니쉬 CEO는 “제조업체의 큰 고충 중 하나가 제품 디자인이 변경됐을 경우 모든 관련 부서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제품 마케팅을 위해 제품 사진을 받았는데 개발 과정 중 디자인이 바뀌어도 마케팅 팀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한다. 모든 부서가 디자인에 대한 최종 버전을 공유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기업 내부에 중앙 집중형 저장소를 만드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접근제어 시스템을 별도로 운영하고 인증 프로세스를 강화해야 한다. 또, 한 기업이 여러 국가에서 운영되는 다국적 기업이라고 하면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BPM)까지 설계하는 등 일이 커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클라우드에서 공유되는 제품 설계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다쏘시스템은 오는 7월 1일부터 솔리드웍스 고객들도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되는 ‘3D익스피리언스 웍스’ 사용이 가능해진다. 기존 고객에게도 ‘3D익스피리언스 웍스’ 사용을 위한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쏘시스템은 부서간 장벽을 없애고 진정한 업무 협업을 위한 근간을 마련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쿠마 마니쉬 CEO는 “솔리드웍스 유저는 약 700만명으로 파악되는데 이 중 약 40만명 정도가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다. 7월 1일부터 모든 솔리드웍스 라이선스는 클라우드와 함께 판매된다. 고객이 원한다면 솔리드웍스를 원래 방식대로 사용할 수 있다. 로컬에 저장 할 수 있고 원한다면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다. 다만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했을 때 우리의 데이터 관리 솔루션이 함께 따라간다. 추가비용 없이 완벽한 혁신 플랫폼을 가지게 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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