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다쏘시스템이 최근 챗GPT로 인해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생성형 AI를 자사 플랫폼에 적극적으로 녹여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나드 샬레(Bernard Charlès) 다쏘시스템 회장 및 CEO는 2월 12일(이하 현지시각)부터 15일까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개최되고 있는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3’ 행사 기조연설에서 “생성형 AI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을 자동화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도 AI기술을 플랫폼 안에 넣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AI를 설계에 적용하면 제품 설계의 품질을 자동으로 검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버나드 샬레 회장은 “디자이너들은 기능 중심의 디자인을 중요시 하는데 제품에 사용되는 많은 오브젝트(사물)가 디지털화가 되지 못한 상황이다. 이를 손쉽게 디지털 화해 활용할수 있는 방법으로 AI가 중요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성형 AI는 질의응답 뿐만 아니라 그림과 같은 예술작품도 사용자가 의도하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만들어주는 단계에 들어섰다. 이 같은 AI기술을 설계 단계에 적용하면 제품 기획자가 간단한 기획의도와 아이디어를 입력하면 AI가 제품설계를 해주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을 전망이다.
물론 AI 설계에 대한 검증과 신뢰성 확보는 중요한 문제다. 또한 다양한 환경 규제와 안전성 등 복잡한 규제를 충족해야 하는 제품 설계 과정에서 AI에 의존할 경우 많은 문제점과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을 수도 있다.
다만 이미 다쏘시스템은 AI를 설계 및 제품 제조과정에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이케아가 공개한 가상 부엌에도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기술이 활용되었다.
버나드 살례 회장은 “이케아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매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선택할 수 있고 고객이 구상한 공간에 어울리는 지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수백만개의 이미지가 필요한데 AI를 통해 자동으로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고객이 필요한 조건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가상의 공간에 가구를 배치하는 시스템을 구현한다”며 “약 2500만명(전세계 수치) 이 가상 세계에서 부엌을 리모델링했고, 150만명이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실제 부엌을 꾸몄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 최초의 와이파이(Wi-Fi) 비디오 초인종(Wi-Fi video doorbell)을 만든, 링(Ring) 설립자이자 최고 개발자인 제이미 스미노프(Jamie Siminoff)는 이번 행사에서 “AI가 제품 개발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10년 안에 AI혁신이 더 빨라질 것이다. 우리는 AI를 통해 제품을 이해하고 개발 속도를 더 빠르게 가져갈 수 있게 됐다. 자동화의 새로운 모습을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보게 될 것이다. AI는 기업에게 속도를 낼 수 있게 해주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