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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에도 적자…자체 IP로 수익성 잡는다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컴투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적자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신작 홍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와 미디어콘텐츠 자회사 투자비 및 외주 용역비가 늘어난 탓이다. 컴투스는 자체 개발 지식재산권(IP) 강화와 더불어 기 서비스 게임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수익성 강화 다지기에 나선다.

컴투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 7174억1400만원, 영업손실 166억4700만원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28.4%상승했으나, 영업이익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당기순손실도 93억52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적자 원인으로는 메타버스 및 미디어 콘텐츠 분야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인한 비용 증가가 꼽힌다. 특히 지난해 8월 출시한 ‘서머너즈워:크로니클’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과 콘텐츠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 마이뮤직테이스트 등에서 발생한 콘텐츠 제작비용 상승이 주요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연결 매출은 2045억3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상승했다.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은 각각 193억6000만원, 418억7900만원으로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인건비와 마케팅, 외주용역 등 주요한 영업비용이 모두 크게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영업비용은 22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 상승했다.

가장 크게 오른 마케팅 비용은 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올랐다. 미디어 콘텐츠 제작비가 포함된 외주용역 비용은 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다. 이외에도 인건비 457억원, 지급수수료 540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같은 기간 9.3%, 6.5% 상승한 수치다.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해외 매출은 964억원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국내 매출은 1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2%상승했다. 국내 매출 상승 요인은 미디어 콘텐츠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와 래몽래인이 제작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흥행이 꼽힌다. 지난해 4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은 ▲한국 52.9% ▲북미 21.6% ▲아시아 13.2% ▲유럽 10.2%로 나타났다. 이중 한국 매출 비중은 52.9%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3% 상승했다.


올해 컴투스는 적자 개선을 위해 자체 개발 신작을 통해 게임 사업 지식재산권(IP)를 강화함과 동시에 미디어 콘텐츠 및 메타버스 사업 확장으로 추가 적인 성장 발판을 탄탄히 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게임 사업 부문에서는 다음달 ‘서머너즈워:크로니클’을 170여개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오는 6월에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제노니아’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니게임천국 ▲크리처 ▲1945 ▲워킹데드:매치3 등 다양한 장르 10여종 신작을 선보인다. 각 게임에 웹3 특징을 접목한 P2O(Play-to-Own) 게임도 컴투스 그룹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에도 온보딩한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부문에서는 올해 약 30여편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난해 4개 계열사가 통합 출범한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및 재벌집막내아들 제작사 래몽래인, 영화사 ‘메리크리스마스’ 등과 협업을 통해 드라마 ‘신병’ 시즌2와 ‘회계법인’ ‘신입사원 김철수’ 영화 ‘살인자의 쇼핑몰’ ‘드라이브’ 등을 비롯해 예능, 공연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도 최근 가상오피스 베타테스트를 마치고 서비스 앞두고 있다. 여러 파트너사와 환경 구축을 위한 다각도의 업무 협업 중에 있으며, 올해 2분기 내 가상오피스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한다. 이후 3분기 중 컨벤션 센터 및 프라이빗 토지 분양을 순차적으로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는 “적극적인 투자로 성공적인 외연 확장을 이뤘고 연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라며 “올해는 게임 사업의 확실한 성장을 기대하며, 서머너즈워:천공의아레나와 야구 게임에 더해 신작 제노니아를 연간 천억 매출클럽 게임으로 만들어 성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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