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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이사회 김종훈 의장 "올해 고난의 시기…누가 튼튼한지 드러날 것"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이 기업 구조 혁신에 이사회 독립성 및 전문성 강화가 필수조건임을 언급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모범 지배구조를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8일 김 의장은 “지배구조체계 확립과 개선은 내부적으로는 ESG 경영을 완성하고 기업가치를 키우는 중요한 출발선”이라며 “외부적으로는 이해관계자들에게 일류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사업 중심을 ‘카본 비즈니스’에서 ‘그린 비즈니스’로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사회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사외이사 비중을 70% 이상으로 높이고 지난 2021년부터는 CEO 평가, 보수, 승계와 관련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고 이를 실천 중”이라며 “이사회 권한의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강도는 세지고 있으며 이는 국내 재계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 의장은 미국과 중국 패권 경쟁, 첨단기술 중요성 등 국제사회가 대전환의 시대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올해가 기업에 있어 고난의 시기인 ‘레이니 데이(Rainy day)’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사회 역할을 재차 역설했다.

끝으로 김 의장은 “기업은 레이니 데이를 항상 준비해야 한다. 누구의 체질이 더 튼튼한지 그 시기가 오면 확연하게 알 수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이 계속된 체질 개선으로 레이니 데이를 잘 견딜 수 있도록 이사회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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