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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되찾고 싶다던 노태문, 印 갤럭시S23 흥행 ‘청신호’

라주 풀란(Raju Pullan)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부 인도 지사장 인터뷰서 밝혀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갤럭시S23이 인도에서 하루만에 약 14만대의 사전예약 주문을 받았다. 이는 사상 최대 예약주문 기록이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하반기 출시될 예정인 폴더블 생산라인을 확장한다. 인도에서 판매된 폴더블의 경우 일부 수입했으나 올해부터는 인도에 완공된 노이다 공장을 확장해 현지 전량 조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6일(현지시간) 외신 블룸버그는 지난 라주 풀란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부 인도 지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갤럭시S23 인도 출시 후 하루동안 약 1억6900만달러(한화 약 2122억원)에 달하는 14만대 수준의 기기를 사전주문 받았다고 전했다 .

인도는 스마트폰 출하량은 중국에 이어 두번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6900만대로 단일 국가 시장으로 중국 3억2300만대에 이어 2위다.

삼성전자는 핵심 시장인 인도에서 샤오미에 밀려 있는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시장은 20%의 점유율을 기록한 샤오미가 1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19%로 밀렸다.

삼성전자는 그간 인도 시장서 적응속도가 느리기는 했으나 소비자 신용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근소한 차이로 추격에 나서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신용 기록이 없어 금융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고객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쓸 수 있도록 해줘 인기를 끌고 있다.

인도는 지난 1일(현지시간) 갤럭시S23을 발표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되찾고 싶은 중요한 시장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삼성의 인도 지사는 이전부터 세계 두번째로 큰 인도 시장의 점유율 상승을 위해 일부 고급형 플립과 폴더형 스마트폰을 수입했으나 현재는 인도에서 완전한 휴대폰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판매뿐만 아니라 생산라인 구축에도 열을 올렸다. 전세계적으로 탈중국 제조라인 다변화가 이뤄짐에 따라 삼성전자도 인도에서의 생산량을 계속해서 늘려왔다.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생산한 스마트폰은 2016년 기준 6000만대 수준이었으나 2018년부터 연간 1억2000만대로 늘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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