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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공포는 없다" 나스닥 급등…테슬라, 中 생산량 다시 늘려 [美 증시&IT]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2월 미 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시장 예상대로 나왔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도 원론적인 수준에 그치면서 금리에 민감한 나스닥이 큰 폭으로 반등하는 등 3대 주요 지수가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02% 오른 3만4092.96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5% 상승한 4119.21로 종료했다. 나스닥지수는 2.00% 급등한 1만1816.32로 장을 마쳤다.

2월 FOMC 정례회의에서 미 연준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4.50%~4.75%로 인상했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16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자이언트 스텝 (0.75%P 인상)공포에 비하면 금리인상의 상승세가 꺽인 것이다.

물론 이날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완화 과정에 있지만 아직 너무 높은 수준이다. 앞으로 두 차례 정도 더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로 0.50%P 인상을 염두에 둔 것이다.

하지만 시장은 이제 사실상 금리 공포를 떨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앞으로 3월 FOMC 회의에서 또 한차례 베이비스텝을 단행할 수 있겠지만 그 이상의 금리는 인상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전기차 대표주자인 테슬라는 4.73% 급등한 181.41달러로 마감했다. 리비안(+1.60%)과 루시드(+1.33%)도 상승했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을 다시 지난해 9월 수준으로 늘린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에서의 가격 할인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의미다.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2월~3월 중 상하이 공장의 주간 평균 생산대수를 2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작년 9월,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주당 8만 2088대의 모델 3와 모델 Y를 생산한 바 있다. 한편 리비안은 대규모 감원에 착수했다. 전체 1만4000명의 직원중 약 840명의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다.

금리공포가 완화되면서 반도체 주가는 급등했다. 엔비디아 7.20% 상승했고, AMD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12.63%급등했다. AMD는 작년 4분기 56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시장예상치 55억 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예 따른 데이터센터 매출이 큰 것이 양호하게 평가됐다. 이와함께 AMD는 올 1분기 가이던스에서 매출이 53억 달러 안팎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시장 평균예상치는 54억 8000만달러 수준이다.

애플은 작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0.79% 상승에 그쳤다. 현재로선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와 생산차질로 인해 4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역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아마존(+1.96%), 알파벳 (+1.61%) 등도 소폭 상승에 그쳤다. 다만 메타 플랫폼스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작년 4분기 실적에서 시장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시간외 연장거래에서 18%대로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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