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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3 시리즈’ 언팩 D-1…삼성전자, 분위기 반전 승부수 [1일 1폰]

갤럭시S23 추정 이미지. <출처=원퓨처>
갤럭시S23 추정 이미지. <출처=원퓨처>
- 2022년 4분기 스마트폰 판매 5800만대, ASP 29만원
- 엑시노스 빠진 S23…내부에 부서 신설하고 절치부심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삼성전자의 신규 플래그십 라인업 ‘갤럭시S23 시리즈’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불거졌던 ‘GOS 논란’,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축소 등 그간 악조건이 이어졌던 만큼 초기 흥행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2억 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S23 울트라’를 전면에 앞세울 예정이다.

앞서 해당 사업영역에서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한 만큼 이번 신제품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앞세우고 있다.

S23 시리즈 라인업에는 삼성전자의 자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가 제외됐다. 대신 100%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제공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내부에 관련 부서를 마련하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31일 삼성전자는 ‘2022년 4분기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등을 담당하는 MX·네트워크사업부의 매출액은 26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가량 감소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억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36% 줄었다.

이 기간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5800만대, 평균판매가격(ASP)은 240달러(약 29만원)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이 기간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9%로, 애플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 상무는 “지난해 4분기는 인플레이션과 국제 정세 불안정 등으로 중저가 시장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이에 신모델 출시 효과도 떨어지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 그럼에도 성능을 높인 S23 시리즈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아라우조 상무는 “S23 시리즈의 원활한 공급을 바탕으로 초기 수요에 대응하고, 각 시장의 특성에 맞춤 판매 프로그램을 통해 매출 확대에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S23 시리즈는 ▲기본 ▲플러스 ▲울트라로 3종이다. 이중 가장 프리미엄 제품인 ‘울트라’를 최고 주력 제품으로 점찍었다. 아라우조 상무는 “갤럭시 노트 사용경험을 계승한 울트라 제품을 중심으로, 최고의 카메라와 게이밍 퍼포먼스에 집중하고, 갤럭시 경험을 바탕한 소셜 채널 마케팅 강화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S23 시리즈 전량에 퀄컴의 차세대 AP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탑재된다. 그간 삼성전자의 S 시리즈에는 지역에 따라 삼성전자의 자체 AP ‘엑시노스’와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많게는 반반의 비중으로 채택됐지만, 이번에는 스냅드래곤이 100% 적용된다. 대만 TSMC가 양산을 담당한다.

이에 대해 아라우조 상무는 “주요 솔루션 중 적합한 가격과 성능을 기준으로 AP를 채용했다”라며 “앞으로도 시장 수요, 출시 시점, 각 시장 특성 등 고려해서 모델별로 최적화된 AP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퀄컴에 주도권을 뺏긴 엑시노스는 절치부심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 MX사업부 내 AP솔루션개발팀을 신설하고, 갤럭시에 최적화한 AP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아라우조 상무는 “AP솔루션개발팀은 칩셋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갤럭시 제품에 최적화된 AP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당사 제품경쟁력뿐만 아니라 갤럭시만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는 2월1일 오전 10시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을 통해 S23 시리즈를 공개한다. 한국 시간으로는 2월2일 새벽 3시다.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와 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 채널을 등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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