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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챗GPT 열풍이 삼성전자에 미치는 영향은?

- “AI 기반 모델, 메모리 수요에 긍정적 영향”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많은 관심을 얻고 있는 ‘챗GPT(Chat GPT)’와 같은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앞으로 고성능·고용량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31일 삼성전자는 ‘2022년 4분기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이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김재준 부사장은 지난 4분기 메모리 실적에 대해 “메모리 시장의 경우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4분기 시장 비트그로스(비트당 성장률) 상회했으나, 판가는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재준 부사장은 이날 챗GPT와 같은 서비스가 미래 메모리 수요 확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챗GPT는 오픈AI가 만든 서비스로, 대형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을 기반으로 제작된 대화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



지난해 말 챗GPT 데모 버전이 공개된 후 단 5일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하고, 40일만에 1000만명이 이용했다. 이에 글로벌 AI 업체도 초거대 AI, 초대규모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상황을 주시하는 중이다. AI 기반 모델이 학습 및 추론을 하기 위해서는 대량 연산을 할 수 있는 고성능·고용량 메모리를 조합해야 한다. 챗GPT와 같은 서비스가 다양해질수록 관련 메모리 수요도 늘어나게 되는 구조다.

김 부사장은 “자연어 기반 대화형 AI 서비스는 미래 메모리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특히 이런 대규모 언어 모델이 상용화 단계까지 왔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언급했듯 챗GPT와 같은 AI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고성능·고용량 메모리 조합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대해 김 부사장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가속기에 직접 데이터를 제공하는 고성능 HBM과 AI 학습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중앙처리장치(CPU) 전용 128기가바이트(GB) 이상 고용량 서버 D램의 장기적인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라고 언급했다.

김 부사장은 “앞으로 시장이 요구하는 고성능 및 고용량 메모리를 개발해 AI 서비스 관련 수요 증가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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