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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닌텐도・소니’ 콘솔3대장, E3 불참

4년만에 열리는 대면행사 선택 안할 듯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닌텐도, 소니가 오는 6월 개최되는 글로벌 게임쇼 ‘E3 2023(EEE, 전자엔터테인먼트박람회)’에 불참한다.

30일(현지시간) IGN에 따르면 MS와 닌텐도, 소니는 오는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쇼 E3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이번 E3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4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행사다. 그만큼 E3 부활에 대해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태다. E3는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과 지난해 개최가 취소된 바 있으며, 2021년 전면 온라인으로 조정하면서 한 차례 열린 바 있다.

주요 콘솔업체인 3개 기업 불참이 예상되면서 E3 역시 난관에 봉착했다. 매년 행사를 이끌어오던 메인 게임사들이었기 때문. 특히 2019년 소니가 빠지고, MS와 닌텐도가 그 빈자리를 성공적으로 메우면서 향후 많은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 때문에 행사를 앞에서 이끌어오던 3개 사업자의 전원 불참은 E3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에 대해 IGN은 소니의 경우 예상했던 수순이었다는 설명이다. 2019년 불참을 선언한 소니는 그간 계속해서 E3를 사업전략에서 제외해오고 있다. MS의 경우 오는 여름 시즌을 겨냥해 LA에 쇼케이스를 열겠다고 밝혔으나 그 행사가 E3와 맞닿아있는지는 확인이 어렵다. 닌텐도 역시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온라인 프리젠테이션 방식을 입증했기 때문에 E3 자리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피어스 하딩 롤스 암페어 애널리스는 “최근 역사를 바탕으로 E3 2023을 건너뛸 계획이라는 소식을 듣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며, “3개 기업 모두 효과적인 온라인 쇼케이스 전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전통 행사 도중이나 전후에 프로모션 활동을 겸하는 등 뛰어난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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