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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x 몸집 키우는 MS , ‘게임시장의 넷플릭스’ 될까

-전통 기기 전용으로 치부되던 ‘콘솔 게임’, 모바일로 적극 이동
-게임 패드 내장 게임부터 기기 필요 게임까지 다채
-입점시 전세계 유저 만날 수 있어 게임사에게도 이득
-플레이하며 대화 가능한 커뮤니티 확대로 유저 늘리기 추진

클라우드 게임 시장이 커지자 엑스박스가 '게임계의 넷플릭스'로 거듭났다는 평이 나온다. 코로나19 이후 실물 PC 등을 활용한 이른바 'PC방 게임'으로 표현되던 기존 '콘솔 게임'이 개인의 이동화가 강조된 후 '모바일' 특화 게임으로 거듭나고 있다. 클라우드 게임이 각광받는 이유다. [사진=Xbox on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클라우드 게임 시장이 커지자 엑스박스가 '게임계의 넷플릭스'로 거듭났다는 평이 나온다. 코로나19 이후 실물 PC 등을 활용한 이른바 'PC방 게임'으로 표현되던 기존 '콘솔 게임'이 개인의 이동화가 강조된 후 '모바일' 특화 게임으로 거듭나고 있다. 클라우드 게임이 각광받는 이유다. [사진=Xbox on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디지털데일리 강민혜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엑스박스(Xbox)의 몸집 키우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6일 MS 관계자에 따르면, 엑스박스는 '콘솔 게임' 추가 라인업 확대, 커뮤니티 확대를 통한 유저 확산 등으로 ‘포스트 코로나’ 클라우드 게임 트랜드에 대응하고 있다. 유명 게임을 대거 입점시키며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으로 업계 선두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앞서 미국 월가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 1일(현지 시각) 자체 분석 보고서를 통해 “엑스박스는 게임계의 넷플릭스”라며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실제로 엑스박스는 ▲유저를 위한 거대 커뮤니티 인수 시도 ▲거대 콘솔 기기가 불필요한 모바일 자체 컨트롤러 기능 확대 ▲100여 종이 넘는 클라우드 게임 확대 등에 나서고 있다. 100여 종을 훌쩍 넘는 클라우드 게임에는 기존엔 전통적 콘솔 기기 활용 게임으로 이해되던 게임들이 다수 포함됐다.

한편 클라우드 게임에 대한 국내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 이후 5G망을 강조하며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도 각각 유비투스, 엔비디아와 제휴해 ‘게임박스’, ‘지포스나우’ 등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도 엑스박스와 제휴한 게임 패스(Game Pass)’를 내놨다.

엑스박스는 커뮤니티도 확장하며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라이브 스트리밍 게임을 하며 채팅을 즐기거나 전략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는 유저의 플랫폼 충성도를 높이는 요소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즐기며 대화창에서 결속을 이어가듯 게임 커뮤니티도 이 기능을 한다.

이미 엑스박스는 자체 게임 커뮤니티를 확보하고 있으며 월간 사용자는 약 1억 명에 달한다. 다만 MS측은 국가별 세부 사용자 내역을 공개하고 있지는 않다.

◆엑스박스 유저 확대위해 게임 커뮤니티 '디스코드'도 100억 달러에 인수 추진

최근 미국 경제방송 CNBC는 MS가 유저 게임 채팅 앱 디스코드(유저 1억4000만명)를 인수해 몸집을 불린다고 보도해 게임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다만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 MS 관계자는 “확인 안 된 루머”라고 선을 그었지만 이는 특정 계약 전 관련 사항을 함구한 관행에 따른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모건스탠리는 MS가 디스코드를 약 100억달러(한화 기준 약 11조2770억원)에 인수할 것으로 예측했다.

엑스박스는 지난 2015년부터 실제 컨트롤러를 활용한 이른바 ‘구형 콘솔’ 게임을 판매하기 시작, 최근엔 일부 게임서 컨트롤러 없는 ‘신형 콘솔’로도 즐길 수 있게 하위 호환 게임 목록을 추가해 나가고 있다. 모든 신형 콘솔이 컨트롤러없이 활용될 수 있는 건 아니다. ‘콘솔 게임’으로 불리던 일부 게임을 모바일에서 플레이할 수 있어 편의상 ‘신형 콘솔’로 부른다.

<강민혜 기자> minera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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