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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론' 확산, 반도체 초강세… 테슬라도 7.74% 급등, 반전 기대감↑ [美 증시 &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지난 20일에 이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또 다시 힘차게 시장을 견인하면서 기분좋게 한 주를 시작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76% 오른 3만3629.56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9% 상승한 4019.81로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01% 급등한 1만1364.41로 거래를 마쳤다.

다음주 미 연준(Fed)이 2월 기준금리를 정하기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지만 이미 시장에선 99% 넘게 베이비스텝(0.25%p 인상)을 예상하고 있는만큼 특별한 불확실성으로 작용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이번주 24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실적 발표가 예고된 상황이지만 시장은 향후 시장 전망에 더 관심이 많다.

특히 이날 미 증시에선 최근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는 반도체 관련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했고,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전기차도 일제히 급등했다.

전기차 대표주자 테슬라의 반등세가 무섭다.

테슬라는 이날도 7.74% 오른 143.75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초까지만하더라도 작년 12월 중국 전기차 판매 부진 소식으로 100달러 붕괴 직전까지 몰렸으나 1월 공격적인 할인 카드로 현재까지는 놀라운 반전을 이뤄내는 모습이다.

테슬라는 이번주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기업데이터분석기관인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작년 4분기 테슬라의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5.6% 늘어난 240억 2000만 달러로 예상됐으며, 주당순이익은 1.13달러로 평가됐는데 실제 성적표가 시장예상치에 부합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와함께 리비안(11.52%), 루시드(+12.79%), 니콜라(+9.52%) 등 전기차 관련주들도 급등으로 마감했다.

반도체주는 투자은행 바클레이즈의 긍정적인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다. 바클레이즈는 이날 기업분석리포트를 통해 반도체 전방산업이 침체를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의 반도체 주가는 1990년대 후반 기술 거품이후 최악의 조정기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바클레이즈는 PC, 데이터센터, 핸드셋 등 반도체 수요 기업들의 전망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AMD, 퀄컴 등의 투자의견을 기존 '동일 비중'에서 '비중 확대'로 높였다.

엔비디아가 7.59%급등한 191.93달러로 마감한 것으로 비롯해 AMD(+9.2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5.75%), 인텔(+3.59%), 퀄컴(+6.62%)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인텔의 오마르 이스락 회장이 사임하고 했으며 후임에 이사회 이사인 프랭크 예이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애플도 2.35% 상승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월트 디즈니사 등 6개의 미디어 파트너들과 자사의 혼합현실 헤드셋용 가상현실(VR) 콘텐츠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관련하여 애플은 일본 소니와 함께 혁신적인 헤드셋을 개발해왔으며,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증강현실(AR) '패스스루 모드'를 구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애플은 이 헤드셋에 적용할 콘텐츠를 보강하기위해 애플 TV+ 자료도 업데이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이달 초 블룸버그는 애플이 올해 첫 혼합현실(MR) 헤드셋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애플의 MR은 올해 봄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약 3000달러가 추산됐다.

이밖에 아마존(+0.28%), 알파벳(+1.81%), 넷플릭스(+4.36%), 메타플랫폼스(+2.80%), 마이크로소프트(+0.98%)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4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앞둔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529억 7200만백만 달러, 주당 순이이익은 2.30달러로 전망됐다.

한편 CRM(고객관계관리) 소프트웨어업체인 세일스포스는 행동주의 투자기업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지분 매입을 했다는 소식으로
3.05%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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