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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텍, 3월 코스닥 상장…마이크로DP 기대감↑

- 주총서 대신밸런스제11호스팩과 합병 승인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전문업체 라온텍이 주주총회에서 대신밸런스제11호스팩과 합병 안건이 승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라온텍은 확장현실(XR) 스마트 안경 핵심부품인 마이크로디스플레이를 설계하는 업체다. 10년 이상 연구개발(R&D)을 통해 반도체 웨이퍼 위에 고해상도 초소형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기술을 상용화했다. 세계 최소 크기 고화질 패널(8.5mmX8.7mm)을 출시하는 등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아 작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라온텍은 사세 확장을 위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앞서 기술성평가에서 두 기관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0월 상장심사 승인 후 합병 절차를 진행해왔다. 주총 문턱까지 넘은 만큼 나머지 절차만 마무리하면 오는 3월9일 상장하게 된다.

라온텍은 실리콘 액정표시장치(LCoS), 마이크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마이크로LED 등을 모두 다룬다. 이중 라온텍은 LCoS를 가장 밀고 있다.

김보은 라온텍 대표<사진>는 “크기와 밝기가 가장 중요한 증강현실(AR) 분야에서는 LCoS 경쟁력이 크다. 몰입이 필요한 혼합현실(MR) 분야는 크고 선명한 마이크로OLED가 유리하다”면서 “마이크로LED 기술은 많은 기대를 받고 있지만, 컬러구현, 제조원가, 상용화 및 대량 양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라온텍의 초소형 LCoS는 안경과 같이 가볍고 투명한 스마트 글라스를 가능하게 하고 밝은 낮에도 고해상도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기술과 양산 실적을 가진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라온텍과 대신밸런스제11호스팩의 합병가액은 4811원, 합병비율은 0.4572854이다. 합병 후 총발행주식수는 2844만1691주이며 합병가액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약 1368억원이다.

김 대표는 “이번 상장은 기술과 인력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다가올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할 XR 글라스 대중화에 대비함으로써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라온텍이 글로벌 우량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이 될 것”이라며 “상장을 결정한 이후 합병 승인까지 라온텍을 지지해준 주주들과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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