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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의 눈물…올 1분기 출하량, 전기대비 절반 깎인다

- 2022년 4분기 701만대 팔린 맥북, 오는 1분기에는 최대 351만대로 줄어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12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올 1분기 맥북 출하량이 2022년 4분기 대비 40~5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매 해 1분기 맥북 출하량은 전기대비 10~20% 줄어들지만 이번 분기에는 좀 더 가파른 하락세가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애플의 PC 출하량은 701만대로 전년동기대비 10.2% 줄었다. 오는 1분기에는 최대 351만대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애플뿐만 아니라 모든 PC 업계가 겪고 있는 현상이다. 코로나19 기간 원격 근무 및 강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PC 업계는 호황을 맞았다. 그렇지만 엔데믹 기조로 돌아서면서 최근 출하량 하락세를 겪고 있다. 여기에 더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 금리 인상, 지정학적 위기 등 부정적인 요소가 겹치며 소비 심리가 얼어붙어 역성장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22년 글로벌 PC 출하량은 2억8620만대로 전년대비 16.2% 쪼그라들었다. 가트너는 “많은 소비자들이 코로나 기간 PC를 구비했기 때문에 PC 교체 수요 등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면서 “PC 수요는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낮다”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신형 맥북 라인업을 올해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가장 유력한 제품군은 ‘맥북에어’로, 첫 15인치 제품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

최근 맥 라인업에 터치 스크린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간 애플 경영진들은 수 차례 터치 스크린을 채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기조를 바꿔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겠다는 맥락에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르면 2025년 애플이 첫 번째 터치 스크린 맥북이 등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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