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국가 전략 기술을 통해 미래 산업을 선점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된 ‘2023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디지털 경쟁력이 국가의 미래뿐 아니라 우리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시대”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관련 대‧중‧소 기업인을 비롯해 관련 학계 및 협회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 대통령도 직접 자리해 주목됐다. 대통령이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것은 2016년 이후 7년만이다.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는 과학기술과 정보방송통신 분야 기업 및 학계 관계자와 연구자들이 모여 과학기술‧디지털 분야의 혁신 의지를 다지는 자리다. 당초 각각 개최되어 오던 과학기술인, 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를 2014년부터 통합 개최해 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선 업계 종사자들의 신년 다짐이 이어졌다. 신년 다짐은 현장 참석자를 비롯해 한반도의 동서남북(울릉도·백령도·제주도·서울)과 미주(미국)·아시아(싱가포르) 지역의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들도 영상으로 참여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이 지향하는 목표와 방향이 담긴 레이저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다.
스타트업 대표로 신년 다짐에 나선 메타버스 전문기업 마블러스(MARVRUS) 임세라 대표는 “마블러스는 일상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잠시 주춤했던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사랑받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디지털 모범 국가로 나아가는 길에 저희가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도 이날 4분여간의 격려사를 통해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의 끊임없는 노력을 당부했다.
정부 차원의 지원도 약속했다. 우주항공청 출범을 통해 우주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인공지능(AI) 중심의 디지털 기술을 일상화해서 국민이 누구나 디지털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적극 연대해 나가는 한편,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과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역 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도전과 협치를 두려워하지 않은 과학기술인 정보방송인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과학기술과 디지털 기반 혁신을 위해 매진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자유와 창의가 존중되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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