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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차 대신 자율로봇이 3교대로 척척”…미르, 혁신사례 공개 [AI 팩토리]

'스마트 팩토리'가 전세계 산업계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단순한 자동화의 진화가 아니라 인공지능(AI)기반의 생산 혁신전략으로 재설정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중공업, 자동차, 화학, 물류 등 전 산업에 걸쳐 '생산성 혁신', '지속가능한 경영' 전략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2023년 연중 특별기획으로 <AI 팩토리, 혁신의 경계를 넘다>를 주제로 정하고 ERP 뿐만 아니라 AI 및 데이터분석, 로봇 및 센싱, 3D프린터, 5G 및 클라우드 컴퓨팅 등 최신 핵심 기술을 독자 여러분들과 공유할 계획입니다. <편집자>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유럽의 로봇전문회사인 미르(MiR·Mobile Industrial Robots)는 자동차기업인 포비아(FORVIA)가 자사 로봇을 통해 물류 생산성을 높이고, 생산 공정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5일(현지시간) 미르는 공식 발표를 통해, 포비아사가 체코 피세크의 포레시아 클린 모빌리티 공장에 14대의 미르 로봇을 배치하고, 2년 만에 ROI(투자수익율)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미르에 따르면, 공장에 배치된 14대의 미르 로봇중, 가반하중(Heavy Duty)을 지원하는 'MiR600' 7대는 빈 발레트를 조립 라인으로 가져온 뒤 부품이 적재된 팔레트를 다시 물류 영역으로 이송하는 작업을 완제품 영역에서 수행하고 있다.

반면 'MiR250' 로봇은 물류창고에서 조립 라인까지 부품을 보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공장의 로봇은 하루 24시간, 주 7일, 3교대 근무를 모두 담당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로봇이 설치되기 전까지 이 공장의 물류는 대부분 지게차 및 스태커 장비에 기반한 수동 프로세스에 의존하고 있었으며 자동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실제로 인명 피해나 산재와 같은 위험성이 상당히 높았기 때문에 포비아측은 가장 무겁고, 위험한 프로세스를 로봇으로 자동화하기로 결정했다.

포비아측 관계자는 “공장의 작업 현장은 팔레타이저와 카트, 지게차 등을 비롯해 다양한 물류 장비가 생산 라인의 작업자들과 함께 매우 역동적으로 움직여야하는데, 우리는 이런 환경에 미르의 자율이동 로봇이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봇의 임무를 구현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미르 플릿(MiR Fleet) 소프트웨어(SW)는 내부 스크립트를 이용해 라인과 라인 사이의 물류 흐름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도어와 게이트, 스트래핑 장비 등과의 모든 통신은 작업자의 지원없이 완전하게 자동으로 이뤄진다.

이와함께 포비아는 내년에 '미르 플랫'을 자사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에 통합할 계획이다.

미르측은 자사의 미르 모바일 로봇을 배치하면, 작업 현장의 지게차를 제거해 안정성을 높일 수 있고, 모든 작업 영역에서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미르 로봇에 대한 ROI다를 2년 만에 회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포비아 체코 공장의 경우, 로봇을 통해 안정적인 3교대 운영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만족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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