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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모빌리티그룹 공식 출범…'코오롱 4세' 이규호 대표 전면에

이규호 각자대표 사장.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제공
이규호 각자대표 사장.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제공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코오롱글로벌에서 자동차사업을 위해 분사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공식 출범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2023년 1월 1일을 분할 기일로 2일 이사회를 통해 신설법인의 출범을 결의했다고 4일 밝혔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현재 수입차 판매 등이 주력이며,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사장이 이끈다. 이로써 코오롱그룹의 '4세 경영'도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이규호 대표는 1984년생이다.

앞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기존 코오롱글로벌에서 자동차 부문을 분리한 것으로, 작년 7월 코오롱글로벌은 이사회를 통해 회사를 건설·상사부문과 자동차 부문의 인적분할을 결정한 바 있다.

회사측은 수입차 유통판매의 오랜 역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구조의 재편 및 확장을 통해 종합 모빌리티 사업자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관련하여 ▲브랜드 네트워크 강화 ▲인증 중고차 확대 ▲온·오프라인 역량을 겸비한 사업자로 진화 ▲사업 카테고리의 확장 ▲신사업 진출을 통한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 등을 5대 핵심 사업전략으로 정했다.

먼저, 신차 유통 사업은 2021년에 딜러십 계약을 추가한 지프 및 폴스타와 같은 브랜드를 지속 도입하고, 전기 오토바이 등 친환경 이동수단에 대한 사업 범위도 확장할 계획이다.

중고차 사업은 그룹 차원에서 중고차 관련 통합 조직을 신설해 정밀한 차 진단과 정비 역량을 기반으로 전국 단위 인증중고차 판매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사업으로 구독 및 시승 플랫폼 서비스를 준비중에 있으며, 모빌리티 관련 럭셔리 굿즈와 같은 유통 포트폴리오의 확보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오는 2025년 매출 3.6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목표치로 제시했다. 차량 판매는 신차와 중고차를 포함 기존 3만대 수준에서 5만대로 증대하겠다는 목표다.

앞서 신설법인은 지난해 매출 2.2조원, 영업이익 700억원의 추정 실적을 거둔 바 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19.2%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는 실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와함께 신설법인은 그룹 산하에 BMW와 롤스로이스,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뱅앤올룹슨과 보스의 판매사업을 영위한다고 밝혔다. 또 수입차 유통 판매 법인인 코오롱아우토(아우디)와 코오롱오토모티브(볼보), 코오롱제이모빌리티(지프)는 자회사로 편입한다.

한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오는 1월 31일에 인적분할에 따른 재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규호 대표는 미래성장전략 수립과 신사업 발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축, 재무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전철원 대표는 세일즈와 AS 네트워크 관리 등 신설 법인의 영업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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