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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어플라이드, SKC 반도체 기판 사업에 500억원 투자

- 자회사 앱솔릭스, 美 조지아 공장 짓는 중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미국 반도체 장비사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가 SKC 자회사 앱솔릭스에 지분 투자한다. 한미 반도체 동맹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최근 SKC는 자회사 앱솔릭스가 시설자금(약 17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신주 13만주가 발행되는데 SKC 9만주, 어플라이드 4만주를 취득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각각 1150억원, 500억원 내외를 투자하는 셈이다.

SKC는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은 앱솔릭스 미국 공장 건설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플라이드는 업계 1위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과도 밀접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앱솔릭스는 반도체 패키징에 사용되는 판대기인 인쇄회로기판(PCB)을 주력으로 한다. 기존 플라스틱 기반 제품과 달리 유리를 원재료로 하는 반도체 기판을 생산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조지아주 코빙턴 공장을 착공했다. 해당 공장 투자는 1~2단계로 나뉜다. 이번 건은 1단계로 2억4000만달러(약 3400억원)가 투입되며 연산 1만2000제곱미터(㎡) 생산능력(캐파)를 갖춘다. 2023년 말 완료 예정으로 2024년부터 양산될 것으로 보인다. 추후 진행될 2단계 투자는 3억6000만달러(약 5100억원) 규모로 완료 시 캐파가 7만2000㎡로 늘어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어플라이드의 앱솔릭스 투자 건은 유리 베이스 반도체 기판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근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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